[앵커]
빅테크사들의 간편결제 시장 점유 확대, 여기에 금리 인상까지 카드업계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내년 역시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그야말로 비상상황, 어떻게 위기를 넘어가야 할까요? 김하슬 기자입니다.
[기자]
카드업계가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해 빅테크사의 영역 확장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빅테크사들의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은 올 상반기 50.4%를 기록했습니다.
애플페이마저 내년 초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카드사들이 본업인 지급결제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
더군다나 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이 늘어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발행도 쉽지 않습니다.
한국기업평가는 내년 자금조달에 따른 이자 비용을 약 3조6000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카드사 이자 비용 2조6000억원보다 무려 38% 가까이 증가한 수치.
힘든 시장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여신금융협회는 '3고 경제시대의 여전업 전망과 대응방향'을 주제로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싱크] 유창우 / Visa Korea 전무
“특히 간편결제 서비스와 간편 송금 시장은 이미 주도권을 상실했다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이제 금융사들이 미래 성장 먹거리인 MZ세대들의 첫 금융 경험이 카드사나 은행이 아니고 빅테크사를 통해서 시작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창우 전무는 특히 임베디드 금융(Embedded Finance)이 지속될 변화 중 하나라며, 카드사들은 디지털 생태계에 대한 적극적인 사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 유창우 / Visa Korea 전무
“다양한 디지털 생태계에 대한 전략 도출과 우리가 가진 경쟁 우위의 역량 및 자산은 무엇인지에 대한 명제부터 정의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그간 금융업계가 신기술을 통한 디지털 채널 경쟁력 개선, 내부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한 비용 절감 등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데 반해 아예 사업모델 자체를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둔 것입니다.
또 이번 포럼에서 이강욱 나이스신용평가 실장은 캐피탈사들이 공유경제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어 장대석 아주IB투자 투자전략본부장은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 정완규 / 여신금융협회장
"경기 위축과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저희 여신금융업계가 혁신과 도전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번 자리를 기회 삼아 회원사들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방침입니다.
팍스경제TV 김하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