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품은 글로벌세아, 최대주주 등극...내달 1500억원 '유증
쌍용건설 품은 글로벌세아, 최대주주 등극...내달 1500억원 '유증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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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세아그룹 본사 사옥
글로벌세아그룹 본사 사옥 [사진제공=글로벌세아]

글로벌세아 그룹(회장 김웅기)이 쌍용건설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쌍용건설은 29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글로벌세아 그룹이 최대주주로서 행사한 이사 선임 건을 의결했습니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지난 10월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인 두바이 투자청(ICD)과 SPA 계약을 체결했고, 공정위 심사 승인 절차를 거쳐 인수 잔금 납부까지 모두 완료해 쌍용건설 인수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이로써 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건설의 새로운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이후 쌍용건설의 재무 환경 개선과 적극적인 영업활동 지원을 위해 1월 중으로 유상 증자를 진행합니다. 유상 증자 규모는 1500억원 규모입니다. 

유상 증자까지 마무리되면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의 약 90% 지분을 보유하게 됩니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2025년까지 섬유·패션, 건설, 제지·포장, F&B(식음료), 문화·예술 분야를 주축으로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 1조 원 규모의 그룹으로 발전하겠다는 ‘VISION 2025’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쌍용건설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을 품게 되면서 쌍용건설이 구축해 놓은 중동과 말레이시아, 싱가폴 지역 네트워크를 이용해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등 계열사 간의 시너지 효과뿐만 아니라 글로벌 역량 또한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도 예상됩니다. 쌍용건설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매출 1조 4000억 원 규모로 3년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부분에서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세아STX엔테크가 쌍용건설이 사업을 확장하는데 있어 힘을 실어 줄 수 있습니다. 

한편, 글로벌세아 그룹이 유상 증자를 확정하면서 재무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작년 600%대였던 부채비율이 200% 중반으로 줄어듭니다. 쌍용건설은 재무환경 개선으로 신용등급 상향과 금융비용 절감, 시공능력평가 상승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쌍용건설의 수주 경쟁력 강화와 수주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리모델링 사업, 도시정비 사업 등 내수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세아 김기명 사장은 “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건설을 인수하면서 그룹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VISION 2025’ 목표 달성과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글로벌세아 그룹과 쌍용건설은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강화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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