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펼칠 방침입니다. 2일 이 총재는 신년사를 통해 "국민 생활에 가장 중요한 물가가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므로, 올해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정책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도 부동산 경기가 위축돼 금융시장 불안이 재연될 수 있고, 금리 인상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 물가·경기·금융간 상충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런 '복합 위기'의 긍정적 측면에 대해서도 진단했습니다. 이 총재는 "지난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반까지 급등했지만, 정부·기업·금융기관의 위험관리 시스템이 개선된 결과 환율이 점차 안정됐다"며 "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을 확인하는 기회였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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