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관계 확장에 경쟁력 달렸다...환경문제 해결책 제시"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재계 총수들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의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비상경영 기조 아래, 새 성장동력을 발굴해 위기를 돌파하자는 메시지가 주를 이뤘습니다.
위기 대응을 위한 경영 화두로는 기술 혁신, 친환경, 인재 확보, 기업의 사회적 책임, 고객 중심 경영 등이 꼽혔습니다.
이 가운데 삼성과 SK는 '고객중심'과 '친환경'에 방점을 뒀습니다. 기업에게도 '관계(Relationship)'가 중요한 시대인 만큼 '고객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ESG 경영' 실천을 새해 경영 키워드로 제시한 겁니다.
◆ 삼성전자 "新 환경경영전략 본격화...고객 마음 얻을 것"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은 2일 '2023년 시무식'에서 공동 명의의 신년사를 통해 '新환경경영전략'을 강조했습니다.
한 부회장은 "2023년은 '新환경경영전략'을 본격화하는 원년이므로 친환경 기술을 우리의 미래 경쟁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것이 되도록 하자"며 ESG 경영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또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기술 경쟁력 확보와 품질력 제고에 전력을 다하자"며 궁극적으로 고객의 마음을 얻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임직원들에게는 "더 과감하게 도전하고 투자하자"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 SK "관계 확장에 경쟁력 달렸다...환경문제 해결책 제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신년사에서 "나를 지지하는 '찐팬'이 얼마나 있는지, 내가 어떤 네트워크에 소속돼 있는지가 곧 나의 가치"라며 이제는 기업에도 관계가 중요한 시대임을 역설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기후변화·질병·빈곤 등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업이 인류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올해도 환경을 중요시하는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SK그룹은 올 초 신년사에서 탄소감축 등 친환경 정책을 내세운 바 있습니다.
최 회장은 특히 "기업의 경쟁력은 관계의 크기와 깊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의 크기가 될 것"이라며 고객과의 긴밀한 관계 유지에 대해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