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가장 큰 요인"...직방 설문에 집값 78% 하락 전망
"금리가 가장 큰 요인"...직방 설문에 집값 78% 하락 전망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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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주택 매매가격 전망 [사진제공=직방]

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대표 안성우)에서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2023년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설문조사는 저번달 12월 12일부터 26일까지 직방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으로 진행됐으며, 총 3089명이 응답한 자료로 신뢰수준 표본오차는 95% ± 1.76% 포인트 입니다.
 
2023년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을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3089명 중, 77.7%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했습니다. 10명 중 7명이 2023년 주택 매매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본 것입니다. 

반면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0.2%에 불과했고, ‘보합’은 12.1%로 나타났습니다.

거주지역별로는 서울(81.5%)과 지방5대광역시(80.7%) 거주 응답자들이 ‘하락’을 전망하는 응답 비율이 80% 이상으로 높았고 경기(74.8%), 인천(76.2%), 지방(75.3%)은 70%대를 보였습니다.

2023년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담’이 58.2%로 과반수를 차지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경기 침체 지속(19.5%)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16.4%) 등이 다수 응답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한다고 전망한 이유는 ‘정부 규제 완화 기대’가 25.1%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경기 회복 기대(17.5%) ▲금리인상 기조 둔화 기대(15.6%)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매수 전환(15.2%) ▲교통, 개발 계획 등 호재(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거주지의 주택 전세가격은 69.5%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보합’은 17.4%, ‘상승’은 13.1%로 나타났습니다. 매매 하락 응답비율보다는 낮지만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세가격도 하락을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전세 대출 이자 부담으로 인한 전세 수요 감소’가 48.7%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최근 몇 년간 가격 급등으로 현재 가격이 높다는 인식(18.2%)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12.6%) ▲갭투자 관련 전세 매물 증가(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2023년 거주지역 주택 월세가격에 대한 질문에는 ‘상승’(36.6%)과 ‘하락’(36.1%)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났습니다. 

월세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월세 물량 증가’가 52.7%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전세 선호 수요 지속으로 월세 수요 감소(19.7%) ▲전세 가격 안정, 공급 증가로 월세 수요 감소(17.1%) 등으로 나타났다.

월세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금리 인상에 의한 전세대출 부담으로 월세 수요 증가’가 55.6%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매매, 전세가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14.6%) ▲월세 공급 부족(13.7%) ▲전세보증금 반환 리스크로 월세 수요 증가(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주택시장은 '금리'를 가장 큰 요인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다"며 "주택시장 침체 전망이 우세한 만큼 금리 변동이 수요자들의 거래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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