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강신숙 수협은행장 "자생력 강한 은행 만들겠다"...올해 순이익 3000억원 목표
[일문일답] 강신숙 수협은행장 "자생력 강한 은행 만들겠다"...올해 순이익 3000억원 목표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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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수협은행 신년 기자 간담회 개최
강신숙 수협은행장이 기자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하슬 기자]
강신숙 수협은행장이 기자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하슬 기자]

강신숙 수협은행장이 자생력 강한 은행,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또 올해 순이익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4일 서울 송파구 Sh수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 앞서 강 행장은 취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포부를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강 행장은 주요 경영현안과 새로운 비전의 의미, 수익창출 기반 강화 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또 가장 시급한 과제로 조달구조 개선을 꼽으며,  저비용성 예수금 증대와 비이자사업 경쟁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래는 강신숙 수협은행장과의 일문일답.

▶내부출신이자 행내 첫 여성 은행장으로써 소감 및 포부

취임 후 쉴 새 없이 일정을 소화해 오면서 'CEO 엔돌핀'이란 것이 정말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은행장이라는 자리가 정말 어깨가 무거운 극한직업이라는 사실도 새삼 느끼게 됐습니다. 40년 넘게 몸담아 온 직장에서 그동안의 노력과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감사와 보람을 느낍니다. 조직 내 누구라도 큰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다는 선례를 후배들에게 만들어 줄 수 있어 더 없이 기쁘게 생각합니다.
 
현재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공적자금 상환 이후 첫 은행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부담감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100년 수협은행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사즉생’의 마음으로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 이라는 비전 달성과 ‘3대 신(新) 가치경영’을 몸소 실천해서 안정적으로 3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시현하는 자생력 있는 튼튼한 수협은행을 만들겠습니다.

▶2023년 수협은행 중점 추진 목표

- 먼저 올해는 포스트 공적자금 시대 원년으로 향후 해나가야 할 당면 과제들이 많지만 첫 번째 수협은행을 자생력이 강한 튼튼한 은행으로 만들고, 두 번째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을 위한 수익센터 역할을 확대하는 것 저의 시대적 소명이라 생각하고 방점을 둘 것입니다. 이에 2023년 수협은행은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이라는 비전 달성과 新 가치경영을 통해, 영업이익 3650억원, 당기순이익 3200억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중점 추진 목표로는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 마련 ▲미래대응 조직 체계 구축 ▲전사적 디지털전환 ▲리스크관리 강화 ▲내부통제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라는 5대 핵심과제를 선정해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조달구조 개선과 비이자사업을 활성화하고,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며, 자회사 인수를 통한 금융지주사 전환의 토대 마련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수익 창출 계획

- 은행장으로 취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과제 중 하나가 바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수협은행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오면서 양적인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이제는 수익성, 효율성 등 질적인 측면에서의 발전도 함께 이뤄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코자 하는 것은 조달구조 개선입니다. 고금리 예수금 조달에 의존하던 관행을 탈피하고, 수협은행과 함께 성장할 주거래기업 등을 확대해서 저비용성 예수금을 지속 증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은행장 직속 ’미래혁신추진실‘ 내 ’조달구조개선단‘을 새롭게 신설하여 조달구조 개선을 추진하려 합니다. 아울러, 이자이익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비이자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강화하고, 방카슈랑스, 펀드, 신용카드 등 전통적인 비이자 사업 부문 외에도 투자금융과 자금운용 등 다양한 분야로 비이자수익 창출 채널을 확장해 수익 다각화를 실현하겠습니다.

▶디지털 뱅킹 및 디지털 전환 계획

- 수협은행이 추구하는 디지털전환의 목표는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쉽고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가장 기본원칙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첫째 수협은행 임직원 모두가 고객지향적인 디지털 마인드로 전환하도록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고객만족의 결과가 사업성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두 번째 경영진으로 구성된 'DT협의체' 활동을 보다 강화하여 DT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갖추어 조직효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DT 핵심 과제는, 첫째 고객접점 확대 및 편의성 제고, 둘째 내부 업무 효율화, 셋째 미래대응을 위한 신사업 발굴 지원의 3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선정해 고객경험 혁신을 목표로 전사적인 노력과 투자를 집중시킬 예정입니다.

▶현장경영 활동방안 및 직원 당부사항

- 취임 후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부산, 충청, 경인 등 숨가쁘게 현장에 있었습니다. 항상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이 40년 동안 얻은 경영 철학입니다. 현장방문은 형식에 치우치거나, 순시(巡視) 같은 부담스러운 활동이 아닌,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다양한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들어 경영에 즉각 반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긴급예산 지원제도와 인사 캐스팅 제도는 현장의 건의사항을 신속하게 반영한 사례입니다. 수협은행의 강점 중 하나가 타행 보다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 가서 23년 비전과 경영방향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직원들에게는 ‘고객의 마음을 얻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이청득심의 자세로 임할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저 또한 이청득심의 자세로 우리 직원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금융지주사 전환 선결과제

- 포스트 공적자금 시대, 수협은행이 협동조합은행 수익센터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은행과 함께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회사 인수가 선결과제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 수협은행과 가장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자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은행장 직속으로 애자일 조직인 ‘미래혁신추진실’을 발족했습니다. 금융지주 설립을 위해서는 수협법 개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정부 등 대외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신속한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금융지주 도약 계획 및 우선순위 업종

- 금융지주회사 전환은 2023년도에 추진할 단기과제와, 2024년 이후 추진할 중기과제로 구분하여 진행할 계획입니다. 2023년도에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선행 과제로 은행과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회사 인수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어떤 회사가 은행과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미래혁신 추진실에서 다양하게 검토 중입니다. 다만, 제 생각에는 초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나  캐피탈사의 인수가 우선순위가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2024년 이후에는 중앙회와 함께 금융지주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자회사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금융지주 체제 내 수협은행의 경영전략과 역할

- 금융지주 체제 전환의 목적은 단순 사업영역 확장이 아닌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있습니다. 수협은행은 금융지주 내 계열사 협업 마케팅의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채널 측면에서는 은행을 주축으로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이 협업한다면 원스톱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며,  수익·상품구조 측면에서는 비이자 수익이 확대되고, 고위험 고수익의 상품구조 추가가 가능해 질 것입니다. 이렇게 향후 수협은행은 각 계열사가 최대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동시에,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금융지주 체제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보험업권 다각화 여부

- 현재 보험업 인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협은행은 협동조합 특수은행으로 중앙회 공제상품을 판매하는 채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보험업 분야에 중복적으로 진출하기보다, 중앙회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로 보험시장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수협공제를 독립하여 새로운 자회사로 편입할 것인지 장기 검토과제로 하겠습니다.

▶리스크 관리 계획

-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부동산 경기의 하락까지 겹쳐 잠재부실 위험요인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유예여신의 연착륙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2023년의 리스크 관리를 선제적, 적극적 리스크 관리로 체제를 전환하고자 합니다. 면밀한 산업분석과 철저한 심사를 통해 부실위험을 줄여가는 자산성장 전략으로 어떤 날씨에도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는 전천후 포트폴리오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내부통제 방향

-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잃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 라는 워렌 버핏의 말이 있습니다. 최근 발생한 일련의 금융사고를 보면서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금융기관의 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사고의 개연성이 높은 업무에 대해서는 점검 강도를 높이는 등 내부통제를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전 임직원의 윤리·준법 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 등을 더욱 강화하고, 특히 준법감시 담당부서 직원들의 업무 전문성을 높이겠습니다. 아울러, 내부통제 시스템 고도화에도 노력해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환경을 마련하겠습니다. 

▶자본확충 계획 (유상증자 등)

- 수협은행의 자본확충 방안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가 중앙회로부터 증자를 받는 것이고, 두 번째가 이익잉여금을 내부유보하는 방안입니다. 올해에는 중앙회로부터 자본금 2000억원 증자가 1월 이내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또 지속적으로 3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세전)을 시현해 내부유보 또한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2023년 상반기 정기인사 및 조직 개편 중점 부분

- 지난 11월 은행장 부임 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정기인사를 실시했습니다. 먼저 조직개편의 경우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리스크관리 본부를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체제로 격상했고, 투자금융 전문성 제고를 위해 해당 조직을 은행장 직속 특정업무전담본부로 변경했습니다. 

또 미래 생존전략 마련을 위해 은행장 직속 애자일 조직인 ‘미래혁신추진실’을 신설해 조달구조 개선, 금융지주 추진, 신사업 발굴 등의 신규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역할을 부여하였습니다. 특히 영업점 조직의 경우, 영업점 간 시너지를 증대하고, 조직관리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금융본부 체제로 재편했습니다. 정기인사의 경우 안정성과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를 단행하였습니다. 훌륭한 퇴직선배들의 빈자리를 젊고 혁신적인 차세대 리더들로 전진배치함으로써,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추진력을 강화하였습니다.   

▶은행장으로서 경영철학 및 좌우명은

- 은행장으로서 '초심불망 마부작침(初心不望 磨斧作針)'이라는 말을 경영철학 및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간절하게노력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은행장으로 처음 취임한 첫날의 각오를 잊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수협은행이 지금보다 더욱 견실하고 튼튼한 은행으로 거듭나 대형 시중은행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마부작침의 자세로 경영에 임할 것입니다.

▶2023년 새해 경영 키워드는? 

- 2023년 수협은행의 새해 경영 키워드는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 마련 ▲리스크관리 강화 ▲전사적 디지털 전환입니다.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영업점 관리 체제를 기존 4개의 광역본부 체제에서 19개 금융본부로 재편하여 각 금융본부 내에서 영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미래 생존전략 마련을 위해 ’미래혁신추진실’을 신설해 조달구조 개선, 금융지주 추진, 신사업 발굴 등의 신규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역할을 부여하였습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리스크관리 본부를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체제로 격상하였으며, 기존 4팀 체제에서 5팀으로 확대 재편한 바,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리스크관리에 힘쓰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위해 2023년을 '디지털 전환 원년'으로 삼아 전사적으로 강력하고 신속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비대면 전담 마케팅을 위해 언택트 영업팀을 신설해 디지털 채널을 이용한 고객 확대에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ESG 경영 전략

- 수협은행은 1963년 은행업무를 시작할 당시부터 설립목적에 따라 어업인 정책자금 공급, 명칭사용료 지급을 통한 회원조합 지원 등 사회적 가치를 몸소 실천해 왔습니다. 더불어 해양 환경정화 활동, 해양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금융상품 운용, 해양수산단체 공익기금 출연 등 다양한 노력도 병행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ESG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탈석탄 금융선언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경영을 체계적으로 실천하는 한 해 였습니다. 앞으로도 수협은행 모든 임직원은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이라는 비전에 걸맞게, 은행의 사회의 책임 이행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ESG경영을 실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금융소비자보호 정책 방향

- 수협은행은 지속적으로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고 임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오랜 시간 금융소비자보호 체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왔다고 자부합니다. 고객님들의 자산을 노리는 금융범죄가 날로 교묘해지고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수협은행은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시스템 고도화, 내부 규정 현실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중견은행에서 선도은행으로의 도약 전략

- 3개 규모의 자회사 인수와 성공적인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우리가 선택하고 집중하는 부문에서 선도은행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바탕으로 금융시장을 차별화하는 능력과 위기가 왔을 때 이를 극복하는 능력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2016년 새로운 수협은행으로 출범한 이래, 지난 연말 기준 자산규모 52조원, 당기순이익 2900억원 대의 건실한 중견은행으로 성장했습니다. 금융과 산업이 융합되고, 디지털이 주도하는 향후에도, 고객이 이용하기 편리한 대면·비대면 체널 구축과 금융상품 차별화로 은행과 자회사의 경쟁력을 키워가겠습니다.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경영전략 

- 젊은 세대와 함께하는 것은 수협은행의 현재이며,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조회수 200만회를 넘긴 유투브 Sh수협은행 ’수다방‘ 영상에서 보듯, 재미있고, 스토리가 있는, 그리고 젊은이들의 일상이 되는 ’수협은행 플렛폼‘으로 그들에게 다가갈 계획입니다. 또 'Sh 수협은행 사랑해 대학생 어촌봉사단' 등 비대면 활동을  확대하고, 젊은 세대가 함께 금융상품을 만들고 이용하는, 그들과 같이 성장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잠재부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정책

- 올해는 가계부문 실질소득 감소와 기업부문 수익성 감소로 내수경기 위축이 더욱 심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어느때 보다 선제적인 리스크관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저희는 지난해 결산시에도 대출자산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을 160% 대에서 170%대 까지 상향 반영했습니다. 금년에도 대출고객 신용도 하락, 코로나19 지원여신 연착륙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의 충당금을 적립해서 손실 흡수 능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금융 소외계층,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 

- 저희는 설립목적에 따라 1963년 은행업무 개시 이래, 어업인·일반국민 등 금융 소외계층과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업무를 추진해 왔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대출금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와 관련해서도, 저희는 타행과 달리 어업인 등 일정 등급 이하 금융소외계층에 대해서는 영구적으로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예금과 대출 금리 우대, 부실화시 프리워크아웃을 통한 연착륙 지원 등 금융으로부터 소외 받는 계층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추구하는 수협은행만의 특화 전략(중점 추진목표) 

- 2023년은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이라는 비전 달성과 새로운 가치경영을 통해, 영업이익 3650억원, 당기순이익 3200억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중점 추진 목표로는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 마련 ▲미래대응 조직 체계 구축 ▲전사적 디지털전환 ▲리스크관리 강화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라는 5대 핵심과제를 선정하여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조달구조 개선과 비이자사업을 활성화하고,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자회사 인수를 통한 금융지주사 전환의 토대 마련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올해는 포스트 공적자금 시대 원년으로 향후 해나가야 할 일들이 많지만, 수협은행을 자생력을 갖춘 튼튼한 은행으로 만들고,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을 위한 수익센터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을 더욱 강화해,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쓸 예정입니다. 수산정책자금을 적기에 지원하고, 은행 자체자금을 활용한 다양한 특화상품을 개발해 어업인 금융지원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예·대 금리차 공시 관련 수협은행 대응

-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공시된 수협은행 예·대금리차는 0.82%로 타행 대비 다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희 은행 예·대금리차가 타행 대비 다소 낮게 형성된 것은 자본적정성 관리를 위해 2016년 사업구조 개편 이후 안전자산 편입 비율을 조정하는 과정 등에서 발생했습니다. 즉 기업대출 비중을 축소하고 가계대출(보증서 담보대출 포함) 비중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비중이 적정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대출 만기 도래에 따른 금리 조정과 조달구조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시중은행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희망퇴직자 증가에 따른 인력 및 영업점 운영 계획

- 지난해 말 기준 수협은행 희망퇴직자는 68명으로 전년보다 34명이 증가했지만, 영업점 수는 128개로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했습니다. 부족한 인력은 신규로 채용하였습니다. 금융권 디지털전환 가속화, 비대면 거래 증가 등으로 시중은행의 영업점 통폐합은 지속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 은행은 앞으로도 전국단위 핵심지역에 대한 네트워크 형성 등을 위해 영업점 수는 130개 내외로 유지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낮은 영업점은 신도시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재배치하는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비대면 체널을 강화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은 한층 가속화 할 생각입니다.

▶비금융산업 진출 계획 

- 금융과 산업이 융합되고, 금융 규제가 완화되는 현실에서 비금융산업 진출은 수협은행의 금융지주회사 전환과는 또 다른 신사업 발굴 영역이 될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올해가 포스트 공적자금시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수협은행과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비은행 자회사 인수에 집중하겠습니다. 저희는 다양한 제안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서 제안하고, 심의회를 통해 채택된 경우, 제안자에게는 TF 팀장 임무를 부여하고,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제안된 아이디어가 성공할 경우, 파격적인 보상제도를 운용하고 있는데, 동 제도를 통해 비금융산업 진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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