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도지사, 반도체 기업 연이어 투자유치 성공- 세계 최대 ‘린데’ 희귀가스 생산공장 유치
김동연 도지사, 반도체 기업 연이어 투자유치 성공- 세계 최대 ‘린데’ 희귀가스 생산공장 유치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3.0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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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년까지 1500억원 상당 투자해 반도체 희귀가스 생산
김동연 지사, “반도체 소재기업까지 합류해 경기도가 명실상부한 국제적 반도체 메카로서 성장할 수 있게 됐다” 밝혀
도, 세계 1~4위 반도체 장비기업 연구소 유치에 이번에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소재 기업 유치도 성공.
경기도 적극행정으로 세계적 반도체 산업 중심기지 자리 굳혀
반도체 희귀가스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투자 양해각서 체결

[수원=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반도체 희귀가스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평택시 고덕면 린데 평택공장을 방문해 정장선 평택시장,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과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린데는 오는 2031년까지 평택에 1500억원상당을 투자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을 설립하고 크립톤·제논 등 반도체 희귀가스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해 국내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반도체 산업에서 크립톤·제논·네온 등의 희귀가스는 반드시 필요한 소재이나 지구상에 극미량만이 존재해 대량 생산이 어렵고 인공적인 생산이 불가능한 희소성이 높은 산업용 가스의 일종이다.

크립톤과 제논은 반도체 웨이퍼에서 반도체 회로 모양을 뺀 부분을 깎아내는 식각 공정에, 네온은 반도체 웨이퍼에서 미세회로를 새기는 노광 공정에 주로 사용되며 이들 희귀가스는 대외의존도가 높아,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국산화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897년 설립된 린데는 미국 코네티컷주에 소재하고 있으며 반도체, 석유화학, 식음료,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군에 산업용 가스와 관련 설비를 공급함으로써 연간 310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및 엔지니어링 업체이다.

린데코리아는 그동안 린데 해외법인에서 생산한 희귀가스를 국내로 들여와서 고객사에 공급해왔지만, 앞으로 국내 공급량의 절반가량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반도체 희귀가스 국내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한국 반도체 산업 기반 강화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또 전량 수입하던 희귀가스가 국내에서 생산되면 상당한 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경기도는 이번 투자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쳐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주면서 대규모 투자유치에도 성공하는 성과를 얻었다. 

 평택 현곡에 위치한 린데코리아 산업가스 시설/ 성은숙 기자

린데코리아는 현재 평택 현곡에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 임대 전용 산업단지에 산업가스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희귀가스 생산시설 구축을 검토 중이던 린데코리아는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현곡 산업가스 시설 인근 부지확보를 추진했다. 

이에 경기도는 린데 현곡공장 바로 옆에 입주하고 있으면서 갑작스러운 사업환경 변화로 외투단지 출구전략을 모색하던 A사와 린데코리아를 연결하고, 두 기업 간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재해 이번 협약을 이끌어 냈다. 

린데사 유치로 경기도는 세계 1위~4위 반도체 장비회사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소재기업까지 유치하는 데 성공하며 투자빙하기를 뚫고 세계적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를 굳히게 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서현옥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 유승영 평택시의장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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