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SK에코플랜트,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미래 먹거리로 만든다"
[이슈] SK에코플랜트,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미래 먹거리로 만든다"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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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재생에너지 사업 박차
2023년 목표 "순환경제 모델 구축"

SK에코플랜트가 세계 1위 건설사 CSCEC(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rp., 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손잡고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섭니다.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 분야를 미래 핵심 먹거리 사업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이와 관련, 지난 4일 CSCEC와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아프리카, 아시아 등 해외 및 중국 본토에서의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에 CSCEC와 적극 협력하게 됩니다. 두 회사는 각자의 역량을 아우르며 시너지를 극대화해 우선 태양광, 풍력, 그린수소 중심의 재생에너지 사업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과 왕샤오펑(Wang Shaofeng) CSCEC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스(International Operations) 사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 이집트, 중국 등서 재생에너지 사업 박차..."그린수소, 태양광 우선"

SK에코플랜트는 CSCES와의 협력을 통해 이집트, 중국을 1차 개발 대상지역으로 선택했습니다.

이집트는 풍부한 일조량과 우수한 풍황, 넓은 영토 등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커 그린수소 생산지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지붕태양광을 중심으로 태양광 시장의 전망이 밝으며 중국에 진출한 SK 멤버사 및 한국기업의 RE100(Renewable Energy 100%) 수요가 크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박경일 사장은 “세계 1위 건설사인 CSCEC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상위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국내를 넘어 순환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작년 12월 해상풍력 최강국이자 신재생에너지 선도국인 덴마크 기업 코비(COWI)와 MOU를 체결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독자 개발 중인 울산 동남해안 해상풍력 사업과 전남 영광 해상풍력 사업 등에서 코비와 적극 협력하며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SK에코플랜트 CI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 CI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 SK에코플랜트, 사명 변경 2년 만에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났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1년 5월 SK건설에서 사명을 바꾸며 2년 만에 환경·에너지기업으로 완벽 변신했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기존 건설업에서 축적한 시공 노하우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에너지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환경 및 에너지 관련 문제를 해결하며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작년 수처리 분야와 일반 폐기물 소각 분야에서 각각 시장 점유율 1위 자리에 오르며 환경·에너지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7953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70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지급수수료 등 일회성 비용 증가에 따라 감소했지만, 지난 1분기 462억원, 2분기 527억원 등으로 분기마다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2년 만에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변신을 완료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폐배터리 시장에 선점 나서고, 해상풍력 기반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완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순환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SK에코플랜트 박경일 사장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 박경일 사장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 올해는 순환경제 모델 구축을 통해 그린수소 공급자 입지 다진다 

SK에코플랜트는 2023년 주목해야할 사업으로 '수전해 기술'과 '폐베터리 사업'을 꼽았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lid Oxide Electrolysis Cell; SOEC)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물에서 수소를 분리해 내는 친환경 수소 생산 실증에 성공했습니다.

SOEC 실증에 성공이후 지난 1년간 상용화 단계로 도약을 위해 해상풍력, 태양광, 등을 통한 재생에너지 벨류체인을 완성했습니다. 또 SK에코플랜트는 그린수소 통합솔루션을 구축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폐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희소금속을 따로 추출하지 않고도 배터리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통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배터리 전구체 제조 글로벌기업인 중국 CNGR 등 폐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관련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 사장은 신년사에서 “2023년에는 혁신기술 내재화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통한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수전해 기술을 조기 상용화해 그린수소 공급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환경, 에너지 사업 밸류체인의 플랫폼화를 적극 추진하고 환경·에너지·솔루션 사업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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