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개별종목 차별화 장세...4Q 실적·中코로나 주목
[주간증시전망] 개별종목 차별화 장세...4Q 실적·中코로나 주목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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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개별 종목들의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 실적을 비롯해 정부의 산업정책, 주요 그룹들의 성장 전략 등이 1월에 집중적으로 발표되기 때문입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보다 2.38% 오른 2289.97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 주는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와 중국발 코로나19 우려 가속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이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지난 6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4분기 실적시즌이 본격 열렸습니다. 최근 2주간 2022년 4분기 코스피 실적 컨센서스는 하향 중입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적으로 4분기는 실적발표를 앞두고 컨센서스가 하향되는 편이지만, 올해는 최근 5년 평균치보다 실적전망 하향이 더 가파른 모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보통 4분기는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하는 경우가 많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입니다.

다만 이번 실적시즌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큰 시점이란 게 문제입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각 기업들이 경기침체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또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도 증시의 주요 변수입니다.

김 연구원은 "타 국가들의 리오프닝 경우와는 달리 중국은 의료시스템 붕괴에 대한 공포가 있는 만큼 방역 완화가 당장 소비 확대로 이뤄지긴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소비가 위축된 후 2~3개월가량의 시차를 두고 경제지표가 회복될 여지가 커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9~12일 진행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기술제휴 관련 사업 논의도 기대됩니다. 김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식시장 조정의 원인은 금융투자계 자금이 지난해 말에 설정한 배당 연계 매수차익거래 포지션을 청산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펀더멘털 훼손 우려가 더 부각된 것은 아니다"며 "잔여 포지션 축소에 따라 주식시장은 연말 배당락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그는 이번 주 관심업종으로 해외건설, 방위산업, 원전, 로봇 등을 꼽았습니다. 코스피 주간 예상범위는 2220~2350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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