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SK하이닉스, 'CXL 기술·글로벌 협력'으로 반도체 실적 반등 '자신'
[이슈] SK하이닉스, 'CXL 기술·글로벌 협력'으로 반도체 실적 반등 '자신'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3.0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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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5' 적극 공급..."다운턴 상황 조기 극복"
CXL 기술, 메모리 성능·용량 끌어 올린다
글로벌 협력 적극 추진...美 퀄컴과 '맞손'

반도체 산업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재고 증가, 가격 하락 등 이른바 '삼중고'에 처해있습니다. SK하이닉스도 이 같은 어려움에서 예외가 아닌데요. 하지만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성능·용량을 끌어올리는 혁신 기술 개발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자체 개발한 10나노급 4세대(1a) DDR5 서버용 D램이 최근 인텔이 출시한 신형 중앙처리장치(CPU)에 적용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습니다. 10나노급 4세대 D램이 인텔 인증을 받은 것은 SK하이닉스가 처음입니다. 혁신 기술력을 인정받은 겁니다.

또 박정호 부회장은 최근 열린 ‘CES2023’에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세계 1위인 '퀄컴'사와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메모리 솔루션 성장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글로벌 협력도 곧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인텔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10나노급 4세대 서버 D램 DDR5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인텔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10나노급 4세대 서버 D램 DDR5
[사진=SK하이닉스]

'DDR5' 적극 공급..."다운턴 상황 조기 극복"

SK하이닉스가 자체 개발한 10나노급 4세대(1a) DDR5 서버용 D램이 지난 12일 인텔이 출시한 신형 중앙처리장치(CPU)에 적용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았습니다. 1a DDR5는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공정이 적용된 메모리로, 10나노급 4세대 D램이 인텔의 인증 받은 건 세계 최초입니다.

인텔은 지난 10일 처음으로 DDR5를 지원하는 신형 CPU '사파이어래피즈'를 공개했습니다. 세계 반도체 업계는 그동안 업황 반등의 열쇠로 인텔의 사파이어래피즈를 지목해왔습니다.

업계는 사파이어래피즈 출시와 함께 서버용 D램 주력 제품이 기존 DDR4에서 DDR5로 빠르게 세대 교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시장 수요에 맞춰 DDR5를 적극 공급하면서 반도체 다운턴 상황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OCP 글로벌 서밋 2022에서 공개된 CMS [사진=SK하이닉스]
OCP 글로벌 서밋 2022에서 공개된 CMS [사진=SK하이닉스]

CXL 기술, 메모리 성능·용량 끌어 올린다

'CXL(Compute Express Link)'이란 CPU와 메모리 반도체 사이의 도로를 기존 2~3차선에서 8차선, 10차선 이상으로 대폭 늘리는 최첨단 인터페이스 기술을 말합니다.

기존에는 CPU가 지원하는 메모리 인터페이스에 따라 DDR4, DDR5 등 특정한 규격에 맞는 반도체만 사용할 수 있지만 이 기술을 접목하면 종류나 용량, 성능 관계없이 어떤 메모리도 탑재할 수 있게 됩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CXL 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해, 작년 8월 첫 CXL 메모리 시제품을 공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기술 상용화를 위해 CPU 기업이나 CXL 컨트롤러 기업과 협업을 통해 성능을 검증하고 있는 단계"라며 "2023년에는 더 많은 케이스를 확보해 생산성, 제품화 결정에 근거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반도체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SK하이닉스]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반도체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SK하이닉스]

글로벌 협력 적극 추진...美 퀄컴과 '맞손'

박 부회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3'에서 미국 '퀄컴'사와 반도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퀄컴은 스마트폰용 AP 세계 1위로, 최근 차량용 반도체와 IoT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 중인 회사입니다. 

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경과 산업 경계를 넘어 여러 빅테크와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장 자체는 낙관적으로 보는 편"이라며 "하강 국면이 아주 길게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솔루션 공급 확대 등 글로벌 협력을 적극 추진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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