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에도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생산활동 및 투자활동과 관련된 공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닥시장은 기업활동이 위축돼 상장법인 수가 늘어났음에도 전체 공시 건수가 감소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5일 작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수시공시 1만6646건 가운데 영업·생산활동과 관련한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투자활동과 관련해서는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공시가 6.9%, 신규시설 투자 공시가 18.2% 증가했습니다. 유형자산 취득·처분 공시는 28.2% 감소했습니다.
국내 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자기주식 취득·처분 공시는 19.4% 늘었으나 주식 관련 사채 발행 공시는 17.6% 줄었습니다.
전년 대비 23.2% 늘어난 투자 판단 관련 주요 경영사항의 포괄공시는 제약·바이오기업의 임상시험, 품목허가 공시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유지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전체 공시 건수는 2만334건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형별로는 공정공시가 12.4%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수시공시도 전년보다 9.2% 증가했습니다. 조회공시 건수는 전년도와 차이가 없었으며 자율공시는 14.5% 감소했습니다.
상장기업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주요 경영상의 정보 등을 공시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공시는 영업·생산과 투자, 발행증권 등 전반에 걸쳐 감소했으나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가 66.7% 증가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습니다.
공정공시는 기업의 기업설명(IR) 활동 강화, 적극적 정보 제공 의지 등에 힘입어 영업잠정실적 공시가 11.8%, 매출액 등 전망·예측 공시는 12.0%, 장래 사업계획 관련 공시는 30.8%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조회공시에서는 인수·합병(M&A)이나 최대주주 변경 등 풍문·보도에 따른 조회공시가 증가했으며 거래량 변동에 따른 조회공시는 대폭 줄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공시 불이행이나 번복·변경 등 불성실공시 건수는 21건으로, 전년(18건) 대비 소폭 늘었습니다. 영문 공시는 거래소의 지원과 인센티브 제공 등에 힘입어 53.3% 늘어난 2만4053건이었습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지난해 공시 건수는 2만2036건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습니다.
거래소는 "경기와 증시가 침체되고 가파른 금리 상승 여파로 자금조달, 기업투자활동, 인수·합병(M&A) 등 주요 공시대상 기업활동이 위축돼 상장기업수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체 공시 건수가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형별로는 조회공시가 전년 187건에서 지난해 60건으로 67.9% 감소했고, 자율공시도 25.4% 감소한 2208건으로 집계됐다. 수시공시는 1만8761건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고, 공정공시는 1천7건으로 1.3% 줄었습니다.
코스닥시장 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44개사 54건으로 2021년 82개사 99건에 비해 대폭 감소했습니다.
거래소는 "코스닥 상장법인의 공시정보 다양성 및 충실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공시제도 개선 및 공시지원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