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삼기이브이, 내달 코스닥 상장..."기술력·IRA수혜로 글로벌 기업 도약"
[이슈] 삼기이브이, 내달 코스닥 상장..."기술력·IRA수혜로 글로벌 기업 도약"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3.0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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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상장 예정...IPO 기자간담회 진행
'엔드플레이트', 국내 시장서 점유율 '1위'
IRA 수혜 활용..."북미 시장 적극 공략할 것"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삼기이브이가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이차전지 부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치환 대표는 1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IPO를 통해 공모한 자금은 삼기이브이의 미국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며 IRA 수혜를 활용해 글로벌 이차전지 부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2020년 설립된 삼기이브이는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차전지 안전성 강화 부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는데요. 최근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이차전지 부품 전문기업 '삼기이브이'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삼기이브이는 지난 2021년에 매출 1169억원과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유럽과 미국 등 여러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자사의 대표 제품인 전기차 배터리 핵심부품 '엔드플레이트'를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쌓아왔습니다. 이에 더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대응책으로 미국 앨라배마 주에 부지를 확보하며 북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1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삼기이브이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김치환 대표이사의 발표 모습. [사진=삼기이브이]
1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삼기이브이 기자간담회에서 김치환 대표이사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기이브이]

◆ 내달 3일 상장 예정...IPO 기자간담회 진행

삼기이브이는 다음달 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김치환 대표는 "삼기이브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기술과 R&D 전문성으로 이차전지 부품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추가 고객사를 확보하고 이차전지 부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IPO를 통해 공모한 자금은 삼기이브이의 미국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며 IRA 수혜를 활용해 글로벌 이차전지 부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삼기이브이의 공모주식 수는 총 355만2037주로 공모 예정가는 1만3800~1만65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삼기이브이는 오는 17~18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청약을 받는다는 계획입니다.

삼기이브이 주요제품 이미지 [사진=삼기이브이]
삼기이브이 주요제품 이미지 [사진=삼기이브이]

◆ '엔드플레이트', 국내 시장서 점유율 '1위'

'엔드플레이트'는 삼기이브이의 주요 제품으로 현재 국내 엔드플레이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엔드플레이트는 이차전지 셀 하우징 양쪽 끝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경량 알루미늄 부품으로, 외부 충격으로부터 셀을 보호하고 내부 셀 팽창으로 인한 모듈 손상을 최소화하는 기능을 합니다.

삼기이브이의 엔드플레이트 제품은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마세라티,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난 2021년 기준 엔드플레이트 단일 제품으로만 116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삼기이브이 CI
삼기이브이 CI

◆ IRA 수혜 활용..."북미 시장 적극 공략할 것"

지난해 8월 IRA 시행으로 북미 현지화 필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삼기이브이는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기이브이는 미국 앨라배마 주에 기존 국내 공장 2곳을 합친 규모보다 3배가량 더 넓은 부지를 확보했습니다. 앨라배마 주가 주요 이차전지 업체들과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의 생산기지와 인접한 점에 초점을 두고,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미국 진출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높은 R&D 전문성을 기반으로 차세대 이차전지 부품을 신규 수주할 계획"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를 통해 삼기이브이는 오는 2025년 국내와 미국 법인을 합해 총 2950억원, 2027년에는 북미법인 단일 매출로만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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