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광혜원‧제중원(세브란스병원 전신)의 초대 원장 알렌(Horace Newton Allen)의 일대기를 다룬 네 번째 자료집이 발간됐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18일 ‘온돌 난방 객차’ 고안 등 담은 美 의료선교사 알렌의 자료집이 발간됐으며 이번 자료집에는 조선의 효율적인 난방 시스템인 온돌에 반한 알렌과, 온돌을 열차에 적용하고자 노력한 기록이 담겼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알렌은 1887년 9월 10일 뉴욕의 특허회사 메저즈 문 앤드 컴퍼니(Munn & Co)에 ‘온돌 난방 객차’ 특허를 제안하는 편지를 보냈으며 편지를 통해 구한말 조선에서 직접 경험한 온돌을 설명하고, 요리할 때 사용하는 불의 열이 방바닥을 통과하게 해 바닥을 데우는 원리를 객차에 적용하고자 했다고 알렸습니다.
편역을 맡은 박형우 객원교수는 “고종의 주치의였던 의료선교사 알렌은 조선 의학 발전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기차와 관련된 여러 발명을 고안했다”며 “이번 자료집을 통해서는 구한말 의료선교사이자 발명에 관심이 많았던 알렌이 조선에서 보낸 삶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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