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지난해 해외수주 5.7조원…전년比 2배 증가
현대모비스, 지난해 해외수주 5.7조원…전년比 2배 증가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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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핵심부품 글로벌 수주 실적 현황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해외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46억5000만달러(약 5조70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오른 수치로, 자동차 핵심부품 해외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선 2000년대 초반 이래로 사상 최대 성과입니다. 이에 힘입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51조9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해외수주 확대는 글로벌 현지에 안정적인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특화된 영업 조직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며 "여기에 전동화 부품도 수주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성장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생산거점 44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거점별 핵심 고객 전담 조직인 'KAM' 등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비롯해 독일 하노버상용차박람회(IAA), 북미 오토쇼 등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해 회사의 미래 비전과 신기술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유럽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단독 테크쇼를 개최하는 등 현지 마케팅 활동도 확대 중이며 CES 혁신상, PACE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등을 잇따라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는 북미·유럽·중국 등에서 ADAS(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의 대규모 수주로 이어졌습니다. 전동화 부품 역시 해외 수주 주력 제품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북미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해외 수주 비중도 유럽 메이저 브랜드로 대폭 확대됐습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수주는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0년 17조5000억달러, 21년 25억 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는 46조5000억달러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해 수주 목표는 53조6000억달러입니다.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영업부문장(부사장)은 "해외 수상과 신기술 개발로 글로벌 완성차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토대로 올해에도 15% 가량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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