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 드날리 트림...5인승 모델
'Pioneer'를 꿈꾸는 한국지엠
[앵커] 한국지엠이 미국 상남자 냄새 물씬 나는 픽업트럭 'GMC 시에라'를 한국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무난한 중·대형 SUV 모델이 아니라 국내에서 '짐차'라는 인식이 강한 픽업트럭을 올해 선봉장으로 내세운 의도는 무얼까요?
김홍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단단한 차체를 뽐내며 뒷트렁크 공간에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2대를 실은 픽업트럭.
앞에서 요트를 끄는가 하면, 전방 그릴 아래에 고리를 걸 수 있는 공간이 위치하는 등 국내서 보던 여타의 차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픽업 트럭 GMC의 시에라가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장 5890㎜, 전폭 2065㎜에 달하는 시에라는 차체 높이만 성인 남성 가슴까지 올라 올 정도입니다.
[씽크] 정정윤 / 한국지엠 최고마케팅책임자(CMO) : (시에라는) 5세대에 걸쳐 GMC 브랜드의 플래그십을 담당하는 대표 프리미엄 픽업트럭으로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차입니다.
[기자] 국내에 출시되는 시에라는 최고급 사양인 드날리 트림으로만 구성되며 5인승 모델입니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9년 쉐보레의 콜로라도를 국내에 출시하며 3년 만에 수입 픽업트럭 시장 점유율 72%를 달성한 바 있습니다.
국내서는 불모지인 픽업 시장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개척자, 선구자를 뜻하는 'Pioneer'란 말을 좋아한다는 말로 시에라의 등장 의미를 갈음한 한국지엠.
[씽크] 로베르토 렘펠 / 한국GM 사장 : GMC의 '시에라 드날리'가 픽업트럭 세그먼트를 재정의할 것이며, 더 나아가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새로운 기준을 수립할 것이라 믿습니다.
[기자] 한국지엠은 국내 생산 모델과 더불어 쉐보레, 캐딜락 등 수입 모델 라인업을 강화해 '수입차'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구상.
[씽크] 몰리 펙 / GMC·뷰익 최고마케팅책임자(CMO) : 한국 시장은 GMC 브랜드 성장의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저희의 야망은 2029년 말까지 매년 100만 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것이며, 비전은 GMC가 이 나라에서 트럭·SUV 리더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GMC 브랜드로서 한국에 소개할 완벽한 차량은 바로 시에라 디날리입니다.
[기자] 한국지엠이 재도약의 발판으로 선택한 정통 미국 픽업트럭 카드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