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최대 실적’ 삼성엔지니어링, 수주·실적 호조에 성장 지속 전망
‘10년만에 최대 실적’ 삼성엔지니어링, 수주·실적 호조에 성장 지속 전망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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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CI.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CI.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0조원의 매출을 넘기며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IR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실적 잠정 매출은 10조 543억원, 영업이익 70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34.3%, 39.7% 증가했습니다.

회사는 지난해 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말레이시아 가스 플랜트, 러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등의 굵직한 해외 수주를 따냈습니다. 올해도 중동 내 산유국을 중심으로 화공플랜트 부문에서 1분기 요르단 정유 프로젝트(10억 달러), 알제리 프로판탈수소/폴리프로필렌 프로젝트(14억 달러) 등을 입찰할 예정입니다. 또한 시장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 아프리카, 맥시코 등의 시장 공략도 나섭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지난해 하락장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주식 개장 첫날인 1월 3일 종가 기준 2만 2900원으로 시작해 지난 2월 8일 종가 기준 2만 5950원으로 13% 상승했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수주 및 매출 실적이 반영됐고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업계는 중동 지역 국영석유기업들을 중심으로 대형 EPC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하는 등 해외 발주 환경이 우호적인 만큼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도 수주와 매출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화공·비화공 부문 수주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습니다.

이외에도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주가 상승도 예상됩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연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삼성엔지니어링의 순 현금은 1조 8천억원으로 그 어느 때보다 현금 수지가 좋다"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인력 확충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500명의 인력을 추가해 6000명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회사는 올해 추가 채용을 통해 6800명으로 인력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미래 신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인재 양성을 통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남들과 다른 혁신을 통해 차원이 다른 EPC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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