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향후 3년간 10조원을 '공급'한다는 내용의 공익성 강화 대책을 내놨습니다.
은행연합회가 은행권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국민경제의 어려움을 분담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3년간 10조원 이상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오전 주요 은행의 부행장급 임원들이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은행권 상생금융 강화방안'을 주제로 논의한 결과입니다.
우선 은행권은 공동 사회공헌사업 자금 5000억원을 재원으로 활용해 취약차주에게 긴급 생계비 2800억원, 채무 성실 상환 대출자에게 17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서민금융상품(새희망홀씨·햇살론15·햇살론뱅크·최저신용자 특례보증 등) 공급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서민금융상품의 공급 규모가 약 5조4800억원 정도이고 올해 목표가 6조4억원인데, 앞으로 은행들은 3년간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의 지원 규모를 올해 기존 목표(6조4000억원)보다 9.3% 많은 7조원으로 증액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출시한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갈아타기) 대출 보증 재원도 더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더 많은 소상공인이 이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3년간 은행권 보증 재원을 약 800억원 추가 출연해 전체 보증 규모를 약 1조원까지 늘리기 위한 방안입니다.
이외에도 은행별로 저금리 대환(갈아타기) 프로그램, 저신용자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차주들에게 약 7000억원도 새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