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스카이타운지역주택조합 추진위 vs 비대위 '갈등'...정상화 단계서 걸림돌 되나?
한강스카이타운지역주택조합 추진위 vs 비대위 '갈등'...정상화 단계서 걸림돌 되나?
  • 구대서 기자
  • 승인 2023.0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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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감정2지구 위치도. [사진출처=김포시]
김포 감정2지구 위치도. [사진출처=김포시]

[경기=팍스경제TV] 경기 김포시 감정2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에 추진 중인 한강스카이타운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놓고 추진위원회 일부 조합원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임시총회 저지에 나서 또다시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가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김포시 감정동 502-8 번지 일원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에 아파트를 짓는 이 사업은 지역주택조합이 공동주택용지를 환지 방식으로 받아 건설하는 구조입니다.

지난 2008년 최초 주민 제안사업으로 시에 접수한 뒤 2012년 문화재 현상 변경 심의까지 마쳤으나 도시개발사업의 실시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 상의 이유로 중단됐습니다.

지난 2018년 사업이 재추진됐는데, 이번에는 환지방식에도 불구하고 김포시가 사유지 면적의 70% 이상 소유권 확보 등의 이행을 전제로 수용을 통보함에 따라 지지부진했습니다.

그러다 올해들어 도시개발법에 따른 동의율 면적의 3분의 2이상, 토지주의 2분의 1이상 동의권을 확보하면서 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사업추진 15년 만입니다.

한강스카이타운조합 추진위는 다음달 5일에는 임시총회를 열어 환불을 원하는 조합원 문제 등을 매듭지고 사업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추진위측 관계자는 팍스경제TV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임시총회를 통해 아파트에 입주하려는 조합원과 해지를 통해 환불금을 받고자 하는 조합원, 비대위 조합원 모두에게 해결방안을 제시해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들이 비대위를 구성해 ▲임시총회 반대 ▲임시총회 무산 ▲전액환불 등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비대위측은 커뮤니티를 통해 "지금까지 사용한 돈의 용처를 밝혀내는 것이 우선"이라며 "임시총회 개최를 위한 서면의결에 불참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사업 추진 15년여 만에 기지개를 켠 한강스카이타운 지역주택조합사업이 이번엔 비대위 반발이라는 복병을 만난 셈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조합원들은 우여곡절 끝에 정상화 단계에 접어든 사업이 내부 갈등이란 걸림돌로 또다시 지지부진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A씨는 "조합원들의 금전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조속한 사업 정상화가 우선이 아니냐"며 "비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조합원의 70여%가 전액 환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비대위의 요구가 사업 정상화를 위한 것인지, 환불금 보장을 위한 것인 지 의도가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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