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HMM, 선박종합상황실서 정보 '한 눈에'..."안전·효율 다 잡았다"
[영상] HMM, 선박종합상황실서 정보 '한 눈에'..."안전·효율 다 잡았다"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3.0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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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적재 현황 등 '실시간' 파악 가능
위험요인 사전 파악...사고 대처 능력↑
20척 기준 '한 달 30TB' 데이터 축적돼

[앵커] 

시대가 변하면서 해운업계에도 정보통신기술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HMM에서는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선박들의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는 '선박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입니다. 박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스탠딩]

항만에 정박된 선박들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HMM에서는 연구개발센터 내에 마련된 선박종합상황실을 통해 선박들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기자]

2020년 9월, HMM은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선박종합상황실을 열었습니다.

35개의 디스플레이 화면에서는 전 세계 바다 위에 떠있는 스마트 선박들의 상세정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선박의 위치와 입출항 정보는 물론 화물 적재 현황까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자스탠딩]

보시는 것처럼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배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색상마다 담고 있는 의미도 다른데요.

빨간색의 경우에는 현재 이 지역에 배들이 밀집해 있다는 뜻입니다.

[기자]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관리해, 선박의 안전 운항을 돕는 것도 이 곳의 특징. 선박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선박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파악하고 주요 의사 결정을 지원합니다.

사고 대처 능력 역시 좋아졌습니다. 선박이 침몰되면 기존에 설치된 블랙 박스 회수에만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원격으로 CCTV 확인이 가능해진 겁니다.

[인터뷰] 변상수 / HMM 해사디지털팀장 

"선박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인자들이 있을텐데, 그걸 좀 더 체계적으로. 선박과 육상관리조직 간에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그런) 중간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종합상황실에서는 원격 제어 기술을 적용해, 선박의 엔진과 발전기 등 주요 기관의 점검도 가능합니다.

빠른 조치와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극대화됐습니다.

선박 20척을 기준으로 한 달에 쌓이는 데이터의 양은 약 30TB. 지난 2년 간, 종합상황실이 축적한 정보의 양은 거대한 데이터 센터 수준입니다.

HMM은 누적된 데이터와 개선된 속도를 바탕으로 '자율운항기술'에 대한 포부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변상수 / HMM 해사디지털팀장

"앞으로 저희가 더 나아가서 해야할 부분들은 이런 것들을 다 자동화시키는 겁니다. 사람은 항상 그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고. 항상 그 자리에서 그 일을 할 순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하던 부분들이 머신으로 대체되는 과정들이 곧 들어오게 될 겁니다."

HMM은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운항선박 개발 등 경쟁력을 확보해나간다는 구상입니다. 

팍스경제TV 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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