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검찰의 압수수색 "코미디 같은 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검찰의 압수수색 "코미디 같은 일"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3.0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경기도청 남·북부청사, 도의회 등 열아홉 곳 압수수색, 김 지사의 업무용 컴퓨터까지 포렌식 진행
열세 차례 이상 진행된 압수수색과 검찰권 오·남용으로 도 행정 마비 빈번
‘민(民)주국가’가 아니라 ‘검(檢)주국가’ "이런 무도함 계속된다면 국민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검찰이 22일 경기도청 남·북부청사, 도의회 등 열아홉 곳 압수수색

[경기=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대북송금 혐의를 조사 중인 검찰이 22일 경기도청 남·북부청사, 도의회 등 열아홉 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경기도청 평화협력국과 농·축산 관련 부서 등 대북 협력 사업 부서와 김동연 도지사의 사무실을 포함해 김 지사의 업무용 컴퓨터까지 포렌식을 진행했다.

김동연 지사는 "아무것도 없을 것을 알면서 압수수색을 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또 실제로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라며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일축했다.

김 지사는 SNS를 통해 "수사 중인 사건은 수년 전의 일이고,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와는 일면식도 없다"고 말하고 "지금 청사로 도청을 이전한 것은 22년 5월이고, 제 컴퓨터는 취임한 7월부터 사용한 새 컴퓨터라며 매우 어이없는 일을 겪었다"라고 불쾌함을 내비쳤다.

이어 "그동안 경기도는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왔지만 열세 차례 이상 진행된 압수수색과 검찰권 오·남용으로 도 행정 마비가 빈번했고 그 피해는 온전히 도민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게 대통령의 뜻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대한민국 시계를 얼마나 거꾸로 돌리려고 합니까? 권위주의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입니까? ‘민(民)주국가’가 아니라 ‘검(檢)주국가’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라고 일갈하고 "이런 무도함이 계속된다면 국민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