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자형 반도체 벨트' 완성 꿈...용인시, 정부 공모 스텝 밟는다
'L자형 반도체 벨트' 완성 꿈...용인시, 정부 공모 스텝 밟는다
  • 구대서 기자
  • 승인 2023.0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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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의 핵심시책인 ' 'L자형 반도체 벨트' 위치도. [이미지 제공=용인시]
이상일 용인시장의 핵심시책인 ' 'L자형 반도체 벨트' 위치도. [이미지 제공=용인시]

[용인=팍스경제TV] 경기 용인특례시가 이상일 시장의 핵심 시책인 'L자형 반도체 벨트' 완성을 위해 정부 공모 참여라는 스텝을 밟습니다.

용인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참여 신청서와 관련 육성계획서를 경기도를 통해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모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3대 산업 관련 분야 15개 국가첨단전략기술, 그리고 이와 관련한 국가첨단전략산업을 대상으로 하며, 올 상반기 내에 지정합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속한 인·허가를 통한 투자.개발 촉진은 물론 도로와 용수 등 기반시설 구축, 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플랫폼시티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특례 적용 등의 지원을 받게 됩니다.

시는 이번 공모를 활용해 'L자형 반도체 벨트'의 중심축을 이루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원삼)와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기흥 캠퍼스), 경기용인플랫폼시티를 연계해 '용인반도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시가 신청한 공모는 반도체 분야 단지형이며, 신청 면적은 총 560만9천750㎡(169만6천949평)에 이릅니다.

이는 축구장 785개가 넘는 규모입니다.

시는 지난 2021년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점과 올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기반시설 확충에 500억원을 투자하는 점을 내세워 용인의 비교우위를 강조할 방침입니다.

국가첨단전략산업법 제16조 제3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특화단지를 지정할 때 전략산업 입주 예정지역을 우선 고려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시는 또 L자형 반도체 벨트를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건설해 고속도로 주변 지역에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고,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 신설을 추진하는 등 시의 반도체 인프라 구축방안도 계획서에 담았습니다.

오는 2027년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에 첫 팹을 가동할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세계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 세계 반도체 장비업계 3위 램리서치 등 굴지의 첨단기업을 다수 보유한 경쟁력을 내세워 반도체 중심도시로서의 발전 가능성도 제시했습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중심도시"라며 "세계적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선도기업으로 하는 L자형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반도체 생태계가 잘 조성돼 가고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해 특화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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