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삼성전자 "플랫폼 강화로 불황 돌파"...'삼성TV플러스'서 지상파 3사 한번에
[이슈] 삼성전자 "플랫폼 강화로 불황 돌파"...'삼성TV플러스'서 지상파 3사 한번에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3.0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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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프로 한번에...국내 FAST 중 '유일'
24개국 글로벌 영역 확장..."전 세계 협력 강화"
사용자 편의성 강화..."적용 플랫폼도 점차 확대"

경기 위축, 구매력 저하 등으로 인한 TV시장 불황으로 국내 주요 TV 제조사의 실적이 부진한 상태입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 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5조 5800억원, 영업손실 6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15년 이후 7년 만의 분기 적자입니다.

삼성전자는 돌파구로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체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에서 KBS 인기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 3개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21년 MBC, SBS의 드라마, 시트콤, 예능 등 10개 채널에 이어 KBS 프로까지 더한 겁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국내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유일하게 지상파 3사 인기 프로그램을 모두 제공하게 됐습니다.

현재 24개국 4억 6500만대의 TV·모바일에 설치된 삼성 TV 플러스는 30억 시청시간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상태. 삼성전자는 향후 JTBC의 인기 프로그램도 추가하는 등 플랫폼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입니다.

'삼성 TV 플러스' 로고 [사진=삼성전자]
'삼성 TV 플러스' 로고 [사진=삼성전자]

지상파 3사 프로 한번에...국내 FAST 중 '유일'

'삼성 TV 플러스'는 TV에 인터넷만 연결하면 영화, 드라마, 예능, 뉴스, 스포츠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입니다.

이번 KBS 채널 론칭으로 삼성전자는 국내 FAST 서비스에서는 유일하게 지상파 3사의 인기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됐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KBS 채널 외에도 ▲tvN 악의 꽃 ▲tvN 나인:아홉 번의 시간여행 ▲OCN 라이프온마스 ▲tvN 윤식당2 ▲투니버스 흔한 남매의 안 흔한 일기3 등 10개의 CJ ENM 신규 채널도 삼성 TV 플러스에 추가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12월 MBC와 SBS의 드라마, 시트콤, 예능 등 10개 채널 론칭을 시작으로 지상파 채널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해왔습니다. 향후 'JTBC 뉴스', '부부의 세계' 등 JTBC의 인기 채널도 추가하는 등 플랫폼 강화를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인도 지역 '삼성 TV 플러스' 화면 [사진=삼성전자]
인도 지역 '삼성 TV 플러스' 화면 [사진=삼성전자]

24개국 글로벌 영역 확장..."전 세계 협력 강화"

지난 2015년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삼성 TV 플러스는 전 세계로 꾸준히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호주, 브라질, 멕시코, 인도, 유럽 9개국(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벨기에,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해당 지역 사용자들은 삼성 스마트 TV를 통해 삼성 TV 플러스의 다양한 무료 라이브 TV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자체 조사(지난해 하반기 기준)에 따르면, 삼성 TV 플러스는 한국과 미국의 삼성 스마트 TV 내에서 사용하는 OTT 앱 중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삼성 TV 플러스의 1년간 글로벌 누적 시청 시간은 약 30억 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24개국의 소비자들을 확보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전 세계 방송사·콘텐츠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CI
삼성전자 CI

사용자 편의성 강화..."적용 플랫폼도 점차 확대"

전 세계 24개국에서 19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는 삼성 TV 플러스는, 국내에서는 총 31개의 지상파 채널을 포함해 총 102개의 채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 TV 플러스는 이같은 다양한 채널 구성 외에도, 사용자 경험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2023년형 삼성 스마트TV 리모컨에 삼성 TV 플러스 전용 버튼을 탑재하고, 삼성 TV 플러스 전용 방송 편성표와 사용자 맞춤 추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겁니다.

적용 기기를 점차 늘리고 있는 부분도 눈에 띕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21년 4월부터는 TV를 넘어 모바일 기기, 스마트 모니터, 패밀리 허브 냉장고 등 삼성 TV 플러스를 탑재한 플랫폼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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