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팍스경제TV] 정부가 주관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 공모에 경기 용인, 평택, 고양, 남양주, 화성, 이천, 안성 등 도내 7개 지자체가 참여합니다.

경기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계획에 따라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이들 7개 지자체와 반도체 분야 육성계획을 수립해 공모 마감일인 오늘(27일)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지난해 1월 국회를 통과한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근거한 것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3개 분야로 공모를 진행합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 처리, 용수.전력 등 핵심 기반 시설 구축과 연구·개발(R&D) 지원, 세액공제와 부담금 감면 등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도는 글로벌 반도체산업의 중심 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반도체 분야 특화단지 지정을 목표로, 그동안 7개 시와 관련 기업 간 수차례에 걸친 논의와 도내 연구기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각 지자체별로 최종 육성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주요 계획을 살펴보면, 먼저 평택시는 삼성전자가 위치한 고덕국제화지구와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를 기반으로 872만㎡를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협력기업 유치, KAIST 반도체 계약학과와 차세대 반도체 연구센터 구축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등을 골자로 한 특화단지 육성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용인시는 SK하이닉스가 입주할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반도체 R&D 기술 자립 클러스터를 계획한 플랫폼시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연계한 560만㎡를 특화단지로 지정하는 집적화된 사업 입지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천시와 화성시는 선도기업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거점으로 관내 소부장 반도체 기업들과 연계하는 육성계획을 수립했으며, 이천시는 127만㎡, 화성시는 96만㎡를 특화단지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안성시와 남양주시, 고양시는 관내 기존 산업단지와 계획중인 산업단지를 특화단지로 지정해 이를 토대로 반도체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안성시는 동신 일반산업단지와 반도체 인력양성센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남양주시는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팹리스 기업 유치를, 고양시는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에 반도체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도는 제안서 접수가 완료된 만큼 앞으로는 이들 7개 지자체가 최종 특화단지에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산업부와 전문위원회의 1차 검토.조정을 거쳐 국무총리 주재 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최종 심의·의결 후 올해 상반기 중 확정됩니다.

김동연 도지사는 "이번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신청은 국제 경쟁력 유지.확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7개 지자체와 경기도의 모든 지원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했습니다.

구대서 기자 kds@paxnetetv1.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