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 급증..."적극적인 감염관리 필요"
경기도내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 급증..."적극적인 감염관리 필요"
  • 구대서 기자
  • 승인 2023.0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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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교신청사.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 광교신청사.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팍스경제TV] 경기도내에 항생제 내성균의 일종인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신고 건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올해 1월 카바페넴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장내세균 속 균종인 CRE 감염증 신고 건수가 모두 749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신고 건수 7천26건의 10%를 넘는 수치로, 지난해 같은기간 453건 대비 64.9% 급증한 것입니다.

도는 이처럼 CRE 신고 건수가 증가하는 것은 지난 2017년 전수 감시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의료기관의 신고 인식 향상, 의료기관 이용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특히, 10명 이상 집단발생도 2020년 11건, 2021년 38건, 2022년 55건 등 급속도로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올 1월 신고된 749건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82%(616건)에 달해 고령층 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CRE 감염증은 의료 관련 감염병 또는 병원체 보유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하거나, 오염된 기구·물품과 환경 등을 통해 전파됩니다.

특히 인공호흡장치, 중심 정맥관, 도뇨관을 사용하고 있거나 외과적 상처가 있는 중환자는 감염 위험이 높고, 카바페넴 외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제한적이어서 철저한 감염관리가 중요합니다.

배명석 도 역학조사팀장은 "의료 관련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한 신고를 통한 균주 확인, 그리고 격리와 접촉자 검사 등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감염관리가 필수"라며 "앞으로 지자체, 의료기관 등과 협조해 의료 관련 감염병 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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