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현대삼호중공업 "외국인력 충원으로 숨통트였다" 조선업계, 외국인력 공급 속도
[출연] 현대삼호중공업 "외국인력 충원으로 숨통트였다" 조선업계, 외국인력 공급 속도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3.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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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조 국장] 

‘일감은 많은 데 일할 사람은 부족하다’...인력난은 그동안 조선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였습니다. 

정부가 조선업 ‘비자 신속 심사 제도’를 시행하는 등 외국인력 공급에 속도를 내면서, 조선업계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오늘 산업팀 박나연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이 조선업 인력난에 대해 먼저 좀 짚어주시죠.

[박나연 기자]

네, ‘2022년 조선해양 산업인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업계 부족 인력은 지난해 기준 연평균 8000명에서 올해는 1만명 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업계의 고질적인 임금 문제와 작업환경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건설현장 만큼이나 노동 강도가 높고 안전주의가 필요한 작업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저임금을 주는 실정이라는 겁니다.

[김덕조 국장]

이런 문제를 해소해보고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다고요?

[박나연 기자]  

그간 외국인 인력 충원을 위한 행정 절차에만 4개월 이상 소요되는 부분이 문제로 지적돼왔는데요.

법무부와 산업부에서는 지난달 ‘외국인력 도입 애로 해소방안’을 발표하고, 비자 심사 전담 인력을 확충해 외국인 근로자 채용에 소요되는 시간을 4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또 이에 따라 외국인력 총 2000여 명을 조선업 현장에 새롭게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덕조 국장] 

정부 협조에 힘입어서, 조선소 현장에도 오랜만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을 것 같은데요? 한 군데 정도 예시로 좀 말해주시죠.

[박나연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태국인 72명, 베트남인 82명 등 총 154명의 외국인력을 충원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LNG선 2척과 컨테이너선 19척 등 총 21척·34억 달러 규모를 수주목표 대비 132%를 달성했는데요. 이러한 수주 증가세에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선 겁니다.

덕분에 현장 공정에 있어서도 숨통이 트였다고 하는데요. 관련해서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죠.

[전화인터뷰]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

“아무래도 인력이 늘어나면 공정 돌리기가 더 낫죠. 지금 일부 공정 지연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걸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죠. 사람이 없어서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김덕조 국장] 

아무래도 인력난이 워낙 고질적인 문제다보니, 외국인력 충원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은데. 추가적인 대안책은 있나요?

[박나연 기자] 

네. 조선업계는 외국인력 확보 외에도, 현장에 '협동로봇'을 적극 활용하는 등 추가적인 대안책 마련에도 나서는 모습인데요. 

산업용 로봇은 안전 문제로 충돌을 막는 안전 펜스를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 작업이 불가능하고 작업 생산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갖습니다. 반면에 협동로봇은 충돌 안전분석을 통해 안전펜스나 안전센서를 설치하지 않아도 작업자와 협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 역시 용접 공정에서 지능화 로봇을 쓰고 있는데요. 사람 손이 닿기 힘든 선체 내부의 좁은 공간에서 스스로 팔을 움직이며 정밀한 용접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김덕조 국장]

네, 지금까지 박나연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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