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TV시장 양대산맥' LG전자·삼성전자, 신제품 출시...OLED TV로 정면승부
[출연] 'TV시장 양대산맥' LG전자·삼성전자, 신제품 출시...OLED TV로 정면승부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3.0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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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조 국장] 

TV시장의 양대산맥이죠, LG전자와 삼성전자. 두 기업이 나란히 OLED TV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OLED TV 시장을 선점 중인 LG전자와, 10년만에 다시 돌아온 삼성전자 간의 정면승부가 예상되는데요.

오늘 산업팀 박나연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LG전자가 내놓은 신제품부터 좀 설명해주시죠. 

[박나연 기자]  

LG전자는 8일, 올레드 TV 신제품 설명회를 통해 신형 OLED TV를 선보였는데요.

이번 신제품은 AI 엔진 기술을 적용해 같은 크기의 일반 모델과 비교해 최대 70% 밝아졌습니다. 어느 각도에서 봐도 정확한 색상을 보여주는 시야각과, 더 깊어진 블랙 표현력이 특징인데요.

LG전자가 8일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10년 혁신 기반으로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선보였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8일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10년 혁신 기반으로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선보였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올해 안에 세계 최대 크기인 97인치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번 신제품 출시와 관련해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백선필 /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상무

"저희 LG전자는 지난 10년동안 한결같이 OLED TV로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해왔습니다. 지금도 저희가 가지고 있는 OLED 기술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10년을 끌고 갈 수 있는 OLED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항상 노력을 하겠습니다."

[김덕조 국장] 

지난 10년간 OLED TV 시장은 LG전자가 독식해왔는데. 이번에 삼성전자가 다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고요? 

[박나연 기자] 

네. 삼성전자는 10년전 OLED TV 사업에서 철수했는데요. 당시 수율 문제 등으로 OLED 사업에서 철수하고 LCD 패널을 사용한 TV를 생산해왔습니다.

이번에 삼성이 다시 뛰어든 건, 글로벌 침체기 와중에 프리미엄인 올레드 TV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통계치에 따르면, 지난 2013년 4000대 수준이었던 전 세계 OLED TV 출하량은 지난해 651만대로, 10년 새 1600배나 증가했고 올해에는 이보다 더 늘어난 741만 대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덕조 국장] 

그렇다면 삼성의 OLED 신제품에 대해서도 설명 좀 해주시죠.

삼성전자 모델이 올해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삼성 OLED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올해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삼성 OLED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박나연 기자] 

삼성전자는 LG전자보다 하루 늦은 9일, OLED TV를 선보였는데요. 삼성전자의 OLED TV는 청색소자를 발광원으로 사용해 다양한 색 표현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컬러 매핑 기술 적용돼 정확한 색상과 피부톤을 표현해 준다고 합니다.

이번 신제품과 관련해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행보도 주목할만 한데요. 이 회장은 지난달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방문해서 QD-OLED 생산라인을 살펴본 뒤,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동시에 OLED 투자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현재 주력 제품이 LCD 패널에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QLED TV인만큼, OLED TV 사업 확장과 동시에 QLED TV에도 계속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덕조 국장] 

이 OLED TV. 두 기업의 차이점은 어떤 게 있죠? 

[박나연 기자] 

먼저 OLED가 색을 구현하는 데는 적색·녹색·청색 3가지 발광소자가 필요한데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 소자를 활용하는 방식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LG전자의 OLED 패널은 ‘W-OLED’로 이 세 소자들을 수직으로 배열해 백색 광원을 만들고 그 위로 적·녹·청·백 컬러 필터를 올려 색을 구현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청색 OLED 소자로 광원을 만들고 그 위에 퀀텀닷 입자를 입혀 청색 광원을 적색, 녹색 등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색을 재현합니다. 

[김덕조 국장]

네, 결국 올해 두 기업 간의 OLED TV 대전은 결국 ‘밝기’ 경쟁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박나연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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