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항암제에도 살아남는 암 줄기세포 생존 원류 규명'...'새로운 항암 치료 제시'
세브란스병원, '항암제에도 살아남는 암 줄기세포 생존 원류 규명'...'새로운 항암 치료 제시'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3.0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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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박기청 교수 연구팀은 기존 항암제로 치료할 수 없던 암 줄기세포의 생존 원리를 알아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선도물질을 찾았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항암제 저항성 암세포의 생존 원리를 확인했다고 알렸으며, 항암제 복용 중 재발‧전이된 환자에서 채취한 암세포를 분석해 암 줄기세포를 지닌 항암제 저항성 암세포가 발견하고 암 줄기세포에서 유의미하게 증가한 단백질 PMCA가 칼슘이온 농도를 낮춰 생존을 이어가는 것을 알아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연구팀은 항암제 저항성을 높이는 단백질 PMCA를 억제하기 위한 선도물질(candidate 13)을 개발했으며, 기존의 표준항암제와 선도물질을 병용 투여하는 동물 실험으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표준항암제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소라페닙(sorafenib)에 각각 저항성을 보여 재발‧전이된 환자의 암세포를 동물 모델에 이식 후 각 항암제를 종양에 단독 투여해 종양 크기 변화를 살폈으며 연구팀은 옥살리플라틴만 투여했을 때 평균 200mm3였던 종양 크기는 20일 뒤 354.44mm3, 30일 뒤 1593.2mm3, 40일 뒤에는 2756.36mm3로 계속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소라페니브 단독 투여 결과도 마찬가지로 20일 뒤 365.26mm3, 30일 뒤 1116.26mm3, 40일 뒤 2998.77mm3로 커지며 항암제에 저항성을 보였다고 알렸습니다. 

정재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항암제 저항성 암 치료를 위해 기존 항암제와 선도물질(candidate 13)을 동시 투여해 그 효과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난치성 암 치료를 위한 치료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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