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링크 주주연합체 "공동보유지분 15%"...치열한 위임장 대결 
젬백스링크 주주연합체 "공동보유지분 15%"...치열한 위임장 대결 
  • 김부원
  • 승인 2023.0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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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링크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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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링크 경영정상화비대위(비대위)가 경영참여를 위한 공동보유 지분을 기존 8.7%에서 15% 수준으로 크게 늘렸습니다. 비대위는 현 경영진 교체에 동참하는 주주들의 자발적 위임 의사가 계속 늘고 있어 대주주를 넘어서는 지분 확보가 이미 가능해졌다고 봤습니다.

비대위는 소액주주 89명이 보유한 1261만9011주(15.07%)가 ‘공동보유를 통한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약정계약에 참여해 이를 공시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27일 공시한 62명 보유주식 728만287주(8.70%)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지난 13일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체결한 유바이오파트너스 측 소액주주들과 비대위에 힘을 합치기로 한 주주들이 대거 주주간계약에 참여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박강규 비대위 대표는 “이사회 교체에 뜻을 같이 하는 주주들의 위임장이 계속 접수되고 있어 공동보유 약정과 자발적인 의결권 위임 주주를 합쳐 우호지분이 27%를 넘어섰다”고 말했습니다.

비대위에 의결권 위임 절차를 문의하는 주주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비대위와 유바이오파트너스 측 의결권 수거업체인 더앤트리, 케이디엠메가홀딩스 소속 직원들이 주주 방문을 시작하면서 의결권 확보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아울러 대주주인 젬백스앤카일이 1964만2892주(23.46%)를 보유하고 있는 사측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소액주주연대가 제기한 소송이 성립되지 않아 3월7일자로 모든 소송을 취하해 당사는 이 사항을 공시했다”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그러나 주주연합이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비대위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정병원 원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가처분 심문을 통해 회사로부터 주주명부를 입수했고 회사가 비대위와 유바이오파트너스 추천 이사후보를 주총안건으로 공시했기 때문에 실질적 의미가 없어진 소를 취하한 것일 뿐 다른 뜻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대위는 27일로 예정된 주총에서 경영권을 취득할 경우 유명 골프웨어 브랜드를 파트너로 영입해 젬백스링크 경영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기존 주력사업인 명품 병행수입에 골프웨어가 결합된다면 패션 사업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를 위해 해당 골프웨어 업체는 이사회 재편 이후 젬백스링크에 3자배정으로 신규투자를 단행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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