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혈액투석 부작용 예방하는 '투석혈관 기기 개발'
세브란스병원, 혈액투석 부작용 예방하는 '투석혈관 기기 개발'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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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이 개발한 투석혈관 조성술 기기 개요
▲연구팀이 개발한 투석혈관 조성술 기기 개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성학준 교수, 하현수 강사, 이찬희 연구원 연구팀은 말기 신부전 환자가 받는 투석혈관 조성술에서 혈관 협착을 예방할 수 있는 혈관 지지체를 개발했다고 15일에 밝혔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말기 신부전 환자가 받는 혈액투석의 혈액량은 분당 200mL 정도로, 많은 혈액량을 견딜 만큼 두꺼우면서 피부와 가까운 혈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에 손목이나 팔꿈치에 인위적으로 동맥과 정맥을 연결해 혈관을 넓히는 동정맥루 조성술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연구팀은 투석 혈류를 개선해 협착증을 막을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그 효과를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연구팀은 투석혈관을 바깥쪽에서 지지해 정맥의 확장을 조절하고 좋은 혈류를 유도하는 새로운 의료기기를 개발했으며 브릿지 구조라는 설계를 통해 기기에 가해지는 힘을 조절했고 과도한 정맥 이완을 막아 이상혈류를 예방했다고 알렸습니다. 또 기기가 인체 내에서 스스로 혈관을 감쌀 수 있도록 형상기억고분자를 활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학준 교수는 “전산유체역학과 형상기억고분자 신소재 기술을 이용해 신개념 의료기기를 제작했다”며 “혈액 흐름을 개선해 혈류량 늘렸을 뿐만 아니라 혈관투석로 수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협착증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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