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음유시인 조동진 별세 '마지막 무대는 천국에서'
가요계 음유시인 조동진 별세 '마지막 무대는 천국에서'
  • 김준호 기자
  • 승인 2017.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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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 투병중 새달 공연 준비... 갑작스런 비보에 가요계 스타들 잇단 애도

[팍스경제TV 김준호 기자]

가요계의 음유시인 조동진(70)이 28일 우리 곁을 떠나 갔다.

조동진은 시적 운율을 가진 가사와 나직이 읊조리는 듯한 독특한 창법으로 한국 가요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소속사 푸른곰팡이 측은 28일 "방광암으로 투병 중이던 조동진이 28일 오전 3시43분 별세했다"고 밝혔다. 조동진은 최근 방광암 4기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새달 16일 공연을 준비 중이었다. 

고인은 지난해 마지막으로 발표한 ‘나무가 되어’ 등 총 6장의 앨범을 남겼다. 특히 20년 만에 발표한 6집 앨범 ‘나무가 되어’는 지난 2월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올해의 앨범’ 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요계 동료‧후배들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윤종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동진 형님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가수 이승환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공연을 앞두시고 부디 영면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50년 지기 동갑내기 친구 이장희(70)는“최인호(소설가) 형에 이어 정말 친한 친구가 떠났다. 가슴이 미어진다”고 아픈 마음을 나타냈다.

조동진의 빈소는 경기도 일산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0일 오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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