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세계적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유치 추진..."2025년 상반기 개관 목표"
한화, 세계적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유치 추진..."2025년 상반기 개관 목표"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3.0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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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퐁피두센터는 현지시간으로 19일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가칭) 설립 운영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이 세계적인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를 유치합니다.

한화와 퐁피두센터는 지난 3월 19일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한화문화재단 신현우 이사장과 퐁피두센터 로랑르봉 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가칭) 설립 운영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한화는 금번 파트너십에 따라 2025년 중 63빌딩에 미술관을 개관 예정입니다. 개관일로부터 4년간 한국에서의 퐁피두센터 운영권을 보장받게 됩니다.

한화는 2018년부터 퐁피두센터 유치를 타진해 온바 있지만 코로나 등 여러가지 이슈로 인해 성사되지 못하다 이번에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한화는 매년 퐁피두센터 소장품 중 대표 작가의 걸작을 포함한 기획전시 2회를 개최하게 되며, 퐁피두센터에는 매년 브랜드 로열티, 작품 대여료, 컨설팅 지원비 등을 지급합니다.

한화는 퐁피두센터 소장품 전시 외에도 퐁피두센터가 갖는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이미지에 부합하는 자체 기획전시를 연간 2회 별도 개최하며 어린이들의 예술체험 교육장이 될 어린이 미술관 등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한화는 올해 미술관 건립에 들어가 빠르면 2025년 상반기 중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술관 설계작업엔 루브르박물관, 대영박물관 내부 설계 및 인천국제공항 설계로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셀 빌모트가 직접 참여합니다.

앞으로 63빌딩은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지하부터 지상 4층까지 1000여 평의 전시공간을 비롯해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서 국내 문화예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건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앞으로 한화 퐁피두센터의 운영 주체는 한화문화재단이 맡게 됩니다. 이로서 한화는 기존의 클래식 음악분야에서의 오랜 후원활동에 이어 미술계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문화예술 선도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구축하게 됐습니다.

한화는 특히 이번 퐁피두센터 유치 외에도 향후 국내 미술계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그 일환으로 역량있는 신진작가나 큐레이터를 대상으로 한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젝트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한화문화재단 신현우 이사장은 “한화는 퐁피두센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에 수준 높은 세계의 걸작들과 동시대의 앞서가는 예술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글로벌 신진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문화예술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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