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필요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나몰라라' 빈축"…공사 참여업체 경영 곤란 호소
한국농어촌공사 "필요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나몰라라' 빈축"…공사 참여업체 경영 곤란 호소
  • 김장중 기자
  • 승인 2023.03.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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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억 사업에 수 천만원 중장비 대금 "결제 힘들어" ‥ 업체 반발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 전경 모습/팍스경제TV DB.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 전경 모습/팍스경제TV DB.

[평택=팍스경제TV] "한국농어촌공사의 관급공사를 믿고 공사에 참여를 했더니, 수개월째 장비 대금을 받지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터졌습니다" 

수 천만원의 장비 대금을 받지 못해 경영에 곤란을 겪고 있는 장비업자 A씨의 하소연입니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공사에서 발주한 36억원 정도의 '평택 홍원고덕지구 수리시설개보수' 사업에 장비를 참여시켰습니다.

재해 위험이 있는 취약시설에 대한 개보수로 재해를 예방하고, 시설물의 기능 향상 및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도모하기 위해 공사를 추진한다고 농기공은 설명했습니다.

평택시 포승읍 홍원리와 고덕면 방축면 일원 양수장 2개소 재설치 사업으로 지난해 2월 18일 공사를 시작해 올해 12월에 공사가 끝납니다.

하지만 하도급 B업체로부터 공사 참여를 부탁받아 장비를 투입했던 업체는 현재 공사가 끝났지만, 장비에 대한 대금을 아직까지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중장비 업체 대표 C씨는 "관급공사에 대한 대금이 이렇게까지 늦춰진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공사 발주처에서 이 부분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 줘 여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씨는 또 "우리가 알기로는 B업체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한 업체가 장비뿐 아니라, 철근과 골재 등의 업체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사 발주처인 농기공 평택지사 관계자는 "우리 공사는 대금에 대해서 원·하도급으로 직불 처리하고 있어, 공사에 참여한 업체에 대한 세부적인 문제점은 전달을 받지 못해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사대금을 제때 지급치 못한 B업체는 이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공사대금을 지급하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전해왔다"고 했습니다.

B업체 관계자는 "회사 사정으로 공사대금을 제대로 지급치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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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2023-03-21 16:07:10
21세기에 아직도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널리 알려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