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은행 부실채권비율,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
작년말 은행 부실채권비율,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역대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던 은행권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작년 12월 말 기준 부실채권 비율은 0.40%로 전분기 말(0.38%)보다 0.02%포인트 올랐습니다.

부실채권 비율은 2020년 1분기 말(0.78%) 이후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2년 9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작년 말 부실채권은 10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4000억원(4.5%) 증가했습니다.

이중 기업여신이 8조3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2.3%)을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가계여신(1조7000억원), 신용카드채권(1000억원) 등이 이었습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52%로 전분기 말(0.50%)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대기업여신을 제외한 중소기업여신, 중소법인,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 비율 모두 전분기보다 올랐습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같은 기간 0.01%포인트 상승한 0.18%였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0.01%포인트 상승한 0.12%, 기타 신용대출은 0.03%포인트 오른 0.34%로 집계됐습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 비율은 0.91%로 작년 3분기 말보다 0.0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작년 4분기 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3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5000억원 올랐습니다.

이 중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조2000억원, 가계여신이 7000억원으로 각각 4000억원, 1000억원씩 늘어났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그간 지속 감소해온 부실채권 잔액이 증가세로 전환됐고 작년 하반기 중 연체율도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기업·가계 취약 부문의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