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30대 매수세 회복...3개월 연속 상승세
서울 아파트 30대 매수세 회복...3개월 연속 상승세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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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30대 매수세가 회복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30대 매수 건수는 지난해 11월 171건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12월 232건, 1월 305건으로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는 40대 매매거래 건수도 추월했습니다.

서울은 2019년 연령별 매수 통계가 나온 이후 줄곧 30대의 매수 건수가 40대 등 타 연령대 보다 많은 지역입니다. 서울 전체에서 30대 매수 비중(괄호안은 전국)은 ▲2019년 28.8%(24.0%) ▲2020년 33.5%(24.3%) ▲2021년 36.4%(24.8%)로 매년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는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28.2%(22.3%)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반면 40대 매수 비중은 줄고 있습니다. ▲2019년 28.7% ▲2020년 27.5% ▲2021년 26.4% ▲2022년 23.6%로 하향세입니다.

청약에서도 ‘추첨제’ 물량이 나와 30대 매수세는 더 강해질 전망입니다. 1·3 대책에 따라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추첨제 비율이 전용 85㎡ 이하 60%, 85㎡ 초과 100%입니다. 

특히 청약은 통상 분양가의 10% 정도인 계약금을 내면 당장 들어갈 돈이 없고, 중도금과 잔금 등으로 나눠서 내는 분할매수 전략이 가능한 것도 장점입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대출 금리가 떨어지고, 특례보금자리론 등이 출시되면서 구매 부담이 줄었고, 급매물도 여럿 나와 30대가 적극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30대의 내집마련 의지가 여전히 높고, 새 아파트를 가장 합리적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은 여전히 분양을 받는 것인 만큼 청약 추첨제를 노리는 수요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분양을 앞둔 서울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 GS건설은 동대문구 이문·휘경 재정비촉진구역에 ‘휘경자이 디센시아’를 이달 분양 예정입니다. 총 1806가구로 들어서며 이 중 39~84㎡ 7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회기역과 외대앞역을 모두 끼고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에 들어섭니다.

신세계건설은 은평구 연신내역 초역세권에 ‘빌리브 에이센트’를 내달 분양합니다. 전용면적 49~84㎡, 총 492세대 규모입니다. 동작구 ‘상도푸르지오 클라베뉴’ 771가구가 공급을 앞뒀으며, 강남권에서도 강남구 ‘디에이치 대치에델루이’ 282가구 등이 분양시장에 공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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