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도 3열 대형 SUV모델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요.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가 500km에 제로백 5.3초, 가족 모두 넉넉히 탈 수 있는 3열 전기 SUV. 

아빠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모델 'EV9'이 2분기 출시됩니다.

김홍모 기자입니다.

[기자] 널찍한 차체와 금속 재질이 아닌 빛으로 꾸며지는 디지털 패턴 그릴.

콘셉트 차를 보는 듯한 미래지향적인 외관에 어울리는 사이드 미러 카메라.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모델 'EV9'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3열 대형 SUV인 EV9은 99.8kWh 배터리를 장착해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토록 개발 중입니다.

[인터뷰] 카림 하비브 / 기아 디자인 센터장 부사장 : 'EV9'은 'EV6'에 이어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기아의 두 번째 모델입니다.

3열 SUV인 이 차량을 디자인하는 데 있어 꼿꼿한 외형을 갖춤과 동시에 성능적으로 뛰어나고, 견고한 모습을 나타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전기차인 만큼 공기역학적 효율성과 내부 공간성에도 중점을 뒀습니다.

[기자] EV9은 뒷좌석 공간에서 여타의 모델과 차별점을 가집니다.

2열 시트를 180도 회전해 3열과 마주보듯 앉을 수 있는 '스위블 시트'를 통해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자랑하며, E-GMP 플랫폼의 장점 중 하나인 평평한 바닥 구조에 기반한 3열 공간은 내연기관 모델 대비 넉넉한 헤드룸을 갖췄습니다.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자동차를 뜻하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서의 기능도 담은 EV9은 레벨 3 자율주행 기술로,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 한해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앞 차와의 안전거리 및 차로를 유지하며 최고 80km/h의 속도로 주행이 가능합니다.

[씽크] 송호성 / 기아 사장 : 지난 2021년 출시했던 'EV6'는 기아가 새로운 브랜드로 재탄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 이번에 출시되는 'EV9'은 브랜드의 전동화 대전환에 있어 방점을 찍는 이정표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EV9')은 전동화 SUV가 갖춰야 하는 요소들을 재조명하고, 미래 모빌리티에 영감을 주는 원천이 될 것입니다. 

[기자] 최근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의 충돌평가 테스트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현대차그룹은 EV9에도 초고장력 핫스탬핑 부품을 확대 적용하는 등 안정성 확보에 중점을 뒀습니다.

또한, 측면 충돌 시 승객실 변형을 최소화하는 B필러 하단부 신규 연결 구조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2분기 중 출시 될 EV9은 2륜·4륜 모델을 시작으로, 추후 GT-line 모델과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김홍모 기자 thurisaz05@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