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에게 첨단산단 만들고 지역 인재 선발 등 요청”
[홍성=팍스경제TV] 최근 삼성전자가 밝힌 수도권 외 지역 투자 60조1천억 원 가운데 90% 이상이 충남도에 투입될 전망입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삼성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 관련 성과 등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확인했습니다.
김 지사는 "삼성이 발표한 4조1천억 원 외에도 52조 원을 도내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투자 분야는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반도체 후공정 패키지 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세부 계획은 삼성이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투자 선포식을 통해 “천안·아산 지역에 향후 약 52조 원의 신규 민간 투자가 이뤄진다”고 밝힌 내용과 맥락을 같이합니다.
김 지사는 구체적인 제안 내용도 소개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재용 회장에게 '삼성이 성환 종축장 국가산단에 통째로 들어와 첨단산업을 펼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며 "'이 경우 협력 업체 산단 조성과 배후도시를 만들 수 있고, 삼성 입장에서는 416만9천㎡의 땅을 토지 수용 절차 없이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역 인재 선발에 대해서도 공감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지사는 “삼성전자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필드 분야는 지역을 한정해 선발하는 투 트랙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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