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美 미시간 주지사에 혁신 동맹 제안...미시간 주지사 "함께하면 시너지 만들 것"
김동연, 美 미시간 주지사에 혁신 동맹 제안...미시간 주지사 "함께하면 시너지 만들 것"
  • 구대서 기자
  • 승인 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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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 미시간(디트로이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 미시간(디트로이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팍스경제TV] 해외투자 유치와 청년 기회 확대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의 혁신 동맹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특히, 김 지사는 미시간주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미국 기술연구소(HATCI)와 부산시가 추진 중인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원도 요청해 관심을 이끌어냈습니다.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현지 시간으로 11일 오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에 위치한 주지사 사무실에서 휘트머 주지사를 만나 "배터리, 모빌리티, 바이오 분야는 물론 휘트머 주지사님께서 관심을 갖고 계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핵심 지역"이라며 "경기도와 미시간이 혁신 동맹을 맺었으면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혁신 동맹은 혁신경제에 대한 협력관계를 의미하는 말로, 신산업 분야에서 실무차원 수준의 협력 추진을 의미합니다.

이에 대해 휘트머 주지사는 "같은 생각이다. 양 지역의 기술이나 경제 분야에도 공통점이 많다"며 "앞으로 함께하면 시너지를 얻을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기업의 지속적인 투자는 기업과 미시간 양쪽 모두의 이익이 될 것"이라며 "미시간은 한국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배터리, 모빌리티뿐 아니라 반도체 산업 입지도 좋다. 한국기업에 미시간을 소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지사는 도가 추진 중인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해 긍정적 답변을 얻었습니다.

김 지사는 "7월에 경기청년 30명을 미시간대에 보낸다. 청년들의 계층 이동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청년들이 새로운 세상에 눈뜨고 새로운 기회에 도전할 수 있도록 주지사님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휘트머 주지사는 "환상적인 프로그램이다. 주 정부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김 지사는 현대·기아차 미국 기술연구소(HATCI.해치)의 민원과 부산시가 추진 중인 '2030 부산 엑스포'에 대한 협조도 구했습니다.

김 지사는 해치 방문 사실을 언급하고, "오는 10월 16일 안전 실험센터를 준공하는데 주지사님이 준공식에 참석할 수 있게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가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미국에서 영향력을 갖고 계신 주지사께서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습니다.

휘트먼 주지사는 해치 준공식 참석 요청에 대해서는 "메모해 놓겠다. 좋다"고 했고,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에 대해서는 "흥미롭다. 살펴보겠다"고 했습니다.

경기도와 미시간주는 지난 2011년 9월 첫 우호협력 협약을 맺은 이후 미시간주 경제개발공사 실무단(2015), 미시간 경제개발공사(2016), 미시간 경제개발공사(MEDC) 글로벌투자유치과장(2022) 등이 도를 방문했으며, 경기도는 2016년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미시간주를 찾는 등 교류 협력관계를 이어왔습니다.

김 지사는 미시간주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현지 시간으로 11일 밤 뉴욕으로 이동해 해외투자 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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