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미국서 하루 새 초대형 투자유치...3조5천억 규모 
김동연, 미국서 하루 새 초대형 투자유치...3조5천억 규모 
  • 구대서 기자
  • 승인 2023.0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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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R켄달스퀘어사, 7년간 3조 투자...100만㎡ 탄소 저감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에어프로덕츠사, 5천억 규모 투자 약속...산업용 가스 생산시설 증설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첫번째)가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가운데)와 투자 행사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첫번째)가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가운데)와 투자 행사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팍스경제TV] 해외투자 유치와 청년 기회 확대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하루 동안 모두 3조 5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냈습니다.

도에 따르면, 김동연 도지사는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뉴욕 렉싱턴애비뉴에 위치한 ESR그룹 주주사이며 글로벌 사모주식펀드 회사인 W본사에서 ESR켄달스퀘어(주)와 투자유치 행사를 열었습니다.

물류 부동산 개발.운영회사인 ESR켄달스퀘어(주)는 협약에 따라, 7년간 23억 달러, 우리돈으로 3조 원을 투자해 경기도 내 최대인 100만㎡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친환경 복합물류센터에는 ▲수소 물류시스템(수소충전소, 수소 지게차 등) ▲드론 배송과 운영센터 ▲스마트팜 ▲신산업 테스트베드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는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조성을 통해 수도권 물류난 해소, 신재생에너지 활용, 대규모 고용 창출,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규 고용효과만 5천여 명, 경제 유발효과 2조 5천억 원, 연간 130억 원 이상의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ESR켄달스퀘어(주)는 지난 2014년 글로벌 부동산 운영.투자사인 ESR그룹이 합작 설립한 국내 최대의 물류센터 투자.개발 플랫폼 외투기업입니다.

김동연 지사는 "단순 물류가 아니라 미래 유망 신산업을 이끌어갈 새로운 기회의 장이라는 점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SR켄달스퀘어(주) 남선우 대표는 "경기도와 협력해 이 프로젝트가 친환경에도, 지역 주민에도, 경기도 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사업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에어프로덕츠사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이피 가세미 회장과 투자협약식을 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에어프로덕츠사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이피 가세미 회장과 투자협약식을 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앞서 김 지사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전문 기업인 에어프로덕츠사로부터도 5천억 원 규모의 투자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김 지사는 현지 시간으로 13일 오전 펜실베니아 앨런타운에 위치한 에어프로덕츠 본사에서 세이피 가세미 에어프로덕츠 회장, 윌버 목 에어프로덕츠 아시아 사장, 김승록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사장과 이런 내용을 담은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에어프로덕츠사는 5천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에 반도체 산업 필수 소재인 산업용 가스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입니다.

에어프로덕츠의 이번 추가 투자는 김 지사의 투자유치 노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사례로 꼽힙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옛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투자 결정을 앞둔 5개 미래 성장 혁신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열었고, 그 가운데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김승록 대표도 참석했습니다. 

당시 김 지사는 "어떤 지방정부나 심지어는 중앙정부보다 적극적으로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며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했습니다. 

행사 후 김승록 대표는 김 지사에게 에어프로덕츠 미국 본사 방문을 요청했고, 이날 5천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가 현실이 됐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 투자로 경기도는 세계적 반도체 소부장 클러스터 조성,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좋은 기회, 반도체를 넘어 수소 산업까지 이어지는 미래 먹거리 확보라는 세 가지 효과를 얻게 됐다"며 "더 큰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세이피 가세미 에어프로덕츠 회장은 "단순히 고객사와 제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면서 기업에, 나라에, 인류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며 "앞으로도 경기도에 많은 투자를 하겠고, 많은 협력관계를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1940년 설립된 에어프로덕츠사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업체로 반도체, 석유화학, 식음료, 첨단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서 연간 127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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