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충청권 아파트 분양 물량은 약 7000여 세대가 공급됩니다. 최근 시장 분위기가 양호하다고 평가받는 청주시에만 절반 가량이 몰리며 잇따라 분양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분기 충청권 분양 예정 물량은 총 7081세대(일반분양 기준)로 나타났습니다. 충북 3520세대, 충남 2208세대, 대전 1353세대입니다.

지난 1분기 일반분양 물량이 1153세대(청약홈 기준)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2분기 물량은 약 6배 넘게 증가한 것입니다. 또 해당 수치는 비교적 시장 분위기가 좋았던 지난해 동분기 물량(7393세대)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번 충청권 분양 물량 증가의 요인은 청주시 공급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월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한 ‘복대자이 더 스카이’가 1순위 평균 8.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준수한 성적을 보이는 등 건설사들도 잇따라 분양에 나서고 있습니다. 2분기 청주시 분양은 5곳으로 총 3520세대가 공급됩니다. 이는 충청권 물량의 약 절반(49.71%)을 차지합니다.

청주시는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 단지도 나타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토교통부에 의하면 청주시에 위치한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방아이유쉘 2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3월 4억2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1월 동일 면적이 3억7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현재 시장 분위기에서도 2개월 사이 5000만원이 넘게 오른 것입니다.

청주시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 5곳 중 3곳이 청주테크노폴리스 부지에 공급됩니다.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이 분양에 나섭니다.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일원에 총면적 380만여㎡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 2조1584억 원의 대규모 사업입니다. 이곳은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을 필두로 수많은 기업이 입주해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4월 신세계그룹이 유통상업용지를 추가 매입하면서 복합 쇼핑몰 입점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번 청주테크노폴리스 공급 물량은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완화 수혜도 받을 전망입니다. 이달 7일부터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완화되면서 기존보다 이른 시기에 전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지자체에서 직접 분양가를 관리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급됩니다.

효성중공업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 일원에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 아파트를 4월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하 2층~지상 47층, 5개 동, 전용면적 84~94㎡ 아파트 602세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30실 등 총 732세대, 근린생활시설 67실 등으로 구성됩니다. 

단지 북측에는 충북선 북청주역이 예정돼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입니다. 북청주역은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연계사업인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로 진행됩니다. 또 단지 가까이 제2·3순환로가 있어 청주 전역으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신영은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을 4월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전용면적 84~130㎡ 총 1034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108㎡ 총 234실로 구성됩니다. 아파트 1034세대가 이번 분양 대상입니다.

원건설도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위치한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을 분양 중입니다.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총 440세대 규모로 조성됩니다. 전 세대가 전용면적 84㎡ 타입으로 구성됩니다.

전형섭 기자 jeonhs@aktv.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