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소 사육농가에 '보툴리즘' 주의보 발령
경기북부 소 사육농가에 '보툴리즘' 주의보 발령
  • 구대서 기자
  • 승인 2023.0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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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육우농장서 소 90여 마리 집단폐사...'보툴리즘' 최종 진단
[자료사진 제공=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
[자료사진 제공=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

[경기=팍스경제TV] 경기북부지역 소 사육농가에 집단폐사를 일으키는 '보툴리즘(Botulism)'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최근 양주시 육우 사육농가에서 90여 마리가 집단 폐사와 관련해 정밀진단 결과, 해당 농가의 사료와 증상 축에서 '보툴리눔 독소(Botulinum Toxin)'를 확인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보툴리즘(Botulism)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Clostridium botulinum) 균에 의해 생성된 신경독소 물질을 섭취해 발생하는 중독증입니다.

동물 간 전파는 없으나 운동기관 마비로 기립불능 등의 증상이 나타난 소의 경우 대부분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균은 토양 속에 장기간 존재해 오염된 농장은 지속해서 재발할 우려가 있으므로 매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또 잔반을 동물사료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사일리지나 음수에 동물 사체가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최경묵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보툴리즘 증상을 보인 소는 100% 폐사할 정도로 농가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과거 보툴리즘이 발생했거나, 위험이 큰 농가의 경우 예방백신 접종을 하고, 의심 축 발생 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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