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日 가나가와현 지사, 지방정부 간 협력 확대 '공감'
김동연-日 가나가와현 지사, 지방정부 간 협력 확대 '공감'
  • 구대서 기자
  • 승인 2023.0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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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구로이와 유지 가나가와현 지사를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구로이와 유지 가나가와현 지사를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팍스경제TV] 경기도와 일본 가나가와현이 양 도-현 간 상생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도에 따르면, 해외 투자유치와 청년기회 확대를 위해 미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늘(17일) 구로이와 유지 가나가와현 지사를 만나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헬스케어, 스포츠·문화예술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 지사는 이날 구로이와 유지 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코로나19를 비롯해 한일관계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지방정부 간 협력과 인적·문화교류, 사람을 기반으로 한 협력은 정치적 상황과 상관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만남을 계기로 경제, 산업, 투자, 무역, 문화, 청년 교류, 스포츠, 바이오헬스 등 모든 부분에서 협력을 확대했으면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협력 내용은 가나가와현 기업들과 투자 확대, 양 지역 대학 간의 교류와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 개발 지원, 경기도와 가나가와현 독립야구단의 친선경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구로이와 지사는 "적극 동의한다"는 입장을 표하고, 김 지사에게 초고령사회를 극복할 수 있는 모델로 미병(未病)과 관련한 MOU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미병'은 건강과 질병이라는 이분법적 구분에서 벗어나 '병이 되진 않았지만 되고 있는 상태, 병이 없는 데도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가나가와현은 미병 상태에 있는 고령층의 식습관, 운동, 사회참여를 관리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도록 최첨단 의료와 최신기술을 융합한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건강한 것과 아픈 것 사이에 대한 미병을 둔 것은 정말 좋은 착상 같고, 한국도 저출생·고령화 문제에 대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저희도 같이 고민하고 벤치마킹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가나가와현은 경기도가 지난 1990년 아시아에서 첫 자매결연을 맺은 지자체로, 한일관계 악화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자체 간의 교류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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