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과잉진료 방지 대책 등에 힘입어 실손보험의 적자가 절반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실손보험의 보험 손익은 1조5300억원 적자로, 2021년 2조8600억원 적자보다 1조3300억원 개선됐습니다.
보험 손익은 보험료 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금액입니다.
또 보험료 수익 대비 발생 손해액을 뜻하는 경과 손해율은 101.3%로, 전년(113.1%)보다 11.8%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보험 손익과 손해율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은 손해액에 비해 보험료 수익이 더 많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경찰청, 대한안과의사회와 백내장 과잉 진료 및 보험금 누수방지를 위해 보험사기 특별 신고·포상제도를 운영하는 등 특별대책을 발표했고, 보험사기 예방 모범규준을 개정해 보험금 심사기준을 새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더군다나 자기 부담률이 높은 대신 기존 실손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한 4세대 실손의 계약 비중은 2021년 말 1.5%에서 2022년 말 5.8%로 증가했습니다.
보험료 수익은 13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3% 늘었습니다. 누적된 보험 손실을 반영해 1·2세대 실손 보험료를 인상한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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