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KT, 5G 중간요금제 개편... "요금선택권 확대하고, 세대별 혜택은 더했다"
[이슈] KT, 5G 중간요금제 개편... "요금선택권 확대하고, 세대별 혜택은 더했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3.0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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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통신비 인하 요구에 맞춰 KT가 새로운 5G 중간요금제 3종을 내놓았습니다. 세대별 전용 요금제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T가 내놓은 5G 중간요금제는 합리적인 가격에 데이터 제공량은 늘리고 세대별 특성에 맞춰 콘텐츠 할인, 안심서비스 등을 더한 것이 특징인데요.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이어 KT까지 중간요금제를 출시함에 따라 정부의 ‘통신비 부담 완화’ 요구는 이제 마무리 된 셈입니다. 

 

표1_5G중간요금제
표1_5G중간요금제

 

◆ KT, 5G 중간요금제 추가 출시... "구간 세분화하고, 청년·시니어 혜택 강화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합니다. 5G 데이터 30~110GB 사이 구간에 3종이 신설되는데요. 2000원을 더 내면 20GB씩 추가되는 구조입니다.

KT는 지난해 8월 출시한 5G 중간요금제 월 6만1000원·30GB에 이어 요금제 3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30GB~110GB 구간에 총 5종의 중간요금제를 제공하게 됩니다.

신설 요금제는 심플50GB, 심플70GB, 심플90GB으로 각각 6만3000원·50GB, 6만5000원·70GB, 6만70000원·90GB입니다. 데이터 20GB당 월정액 2000원씩 늘어납니다.

이번 요금제 신설로 KT 가입자는 본인의 데이터 이용량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월 데이터 이용량이 50GB인 고객의 경우, 기존에는 월 6만9000원·110GB 요금제만 선택해야 했는데 월 6만3000원·50GB를 선택해 매월 6000원의 요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KT는 스마트 기기에서 사용하는 공유데이터 제공량을 40GB까지 늘려 이용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표2_5G청년혜택
표2_5G청년혜택
표3_5G시니어
표3_5G시니어

 

또한 20대 전용 요금제 15종과 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위한 4만원대 요금제 4종을 신설한다고 밝혔습니다.

KT가 이번에 출시한 5G 요금제는 별도로 신청할 필요없이 해당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만으로 데이터 제공량 확대가 자동 적용되며 6월 2일부터(온라인 요금제는 7월 3일부터) 시행됩니다.

구강본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이번 모두를 위한 맞춤형 5G 요금제 출시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를 늘렸다"며 "고객 맞춤 혜택을 통해 실질적인 통신비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 정부 '물가안정' 요구에 응답한 통신3사, 일각 "지나치게 복잡, 여전히 비싸다" 지적도

이처럼 통신3사가 5G 중간요금제를 내놓은 것은 정부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이유로 통신요금 인하를 주문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은 통신3사에 물가안정을 위한 '자발적 고통분담'을 주문했고요. 이에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중간요금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이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 등 이통사들은 보다 세분화된 중간 요금제 개편안을 내놓고, 청년과 중장년층 등 고객 생애주기에 따라 특화된 혜택을 내세웠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관련, "세분화된 요금제가 신설돼 이용자 선택권이 확대됐다"며 "이용자가 통신요금에 대해 더 잘 알고, 쉽게 비교해 다양한 요금제 중 자신의 특성에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통신요금 정보제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간요금제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26일 기준 통신 3사가 판매중인 5G 요금제는 58개에 달합니다. SK텔레콤이 25개, LG유플러스가 20개, KT가 13개 정도입니다. 여기에 KT가 오늘 새로 7개의 요금제를 추가해 5G 요금제는 70개에 이를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5G 중간요금제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 선택권은 넓어졌지만, 종류가 너무 많이 요금제를 선택하기는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SKT와 LG유플러스, KT 모두 중간요금제 시작 가격이 6만원이란 점을 두고 '무늬만 중간을 유지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필요한 만큼 쓰고, 그만큼 요금을 내도록 하겠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6만원 요금제는 여전히 필요 이상으로 많이 쓰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5G 요금제를 쓰고 있는 직장인 김 모씨(40)는 "사실상 요금 인하가 아닌 단순히 요금구간만 세분화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오늘 요금제 발표를 두고 네티즌들의 설왕설래가 벌어졌는데요. 스마트폰 정보를 주고받는 네이버 유명 카페에서는 "30기가 6만1000원이 아니라 5만1000원이 적정선 아니냐" "기존에 6만9000원 요금제 쓰라는 거랑 뭐가 다르냐. 절대 손해보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요금제다" 등의 볼멘소리가 나왔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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