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급감"…잔액 3년만에 100조원 상회
금감원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급감"…잔액 3년만에 100조원 상회
  • 김부원
  • 승인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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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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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이 급감습니다.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3년 만에 1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26일 금융감독원의 '2022년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전년 말보다 17조5000억원 증가한 102조2000억원입니다.

2019년(108조2000억원) 이후 3년 만에 100조원을 넘은 것입니다. 부진한 주가지수로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조기상환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ELS 발행액은 57조7000억원입니다. 해외 주요 지수 약세에 따라 투자 수요가 위축되면서 전년(72조2000억원)보다 20.1% 줄었습니다.

상환액은 40조2000억원으로 전년(74조1000억원)보다 45.7% 감소해 발행액보다 더 크게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ELS 잔액은 70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57조5000억원) 대비 23.0% 증가했습니다. DLS 발행액도 16조5천억원으로 전년(17조원)보다 2.9% 줄었습니다.

상환액은 11조8000억원으로 전년(16조7천억원)보다 29.3%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DLS 잔액은 31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27조2000억원)보다 15.8% 증가했습니다. ELS 투자수익률은 연 3.0%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줄었습니다. DLS 수익률은 연 1.1%로 0.5%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 손익은 손실 116억원으로, 전년(8589억원) 대비 8705억원 감소해 2년 만에 손실 전환했습니다. 금감원은 "연중 글로벌 주요 지수 하락,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파생상품·채권 등 헤지 자산에서 운용 손실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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