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자율주행 차량으로 청소·방역"...LG유플러스, ‘자율주행 도시환경관리 기술’ 개발한다
[이슈] "자율주행 차량으로 청소·방역"...LG유플러스, ‘자율주행 도시환경관리 기술’ 개발한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3.0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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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자율주행 차량으로 노면을 청소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등 도시환경을 관리하는 기술 개발에 나섭니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개발’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겁니다.

도시환경관리 서비스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쾌적한 도시환경 제공을 위한 공공서비스를 말합니다. 지자체들이 자동차와 보행자의 편익을 위해 실시하는 노면청소, 미세먼지 저감, 전염병 방역·소독 등이 바로 그런 서비스들입니다. 즉 LG유플러스가 맡은 연구 과제는 24시간 주행 가능한 자율주행 차량을 통해 도로 노면청소, 미세먼지·공기 정화, 전염병 방역·소독 등을 수행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LG유플러스는 주관연구기관으로써 연구 개발을 통해 확보한된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사업의 기반을 확보해 자율주행 관련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 일환...2027년까지 5년간 연구 개발

LG유플러스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의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개발’ 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협약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은 2027년 융합형 레벨 4+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 완성을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 사업을 말하는데요.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 등 4개 부처가 주관하는 가운데, LG유플러스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모빌리티 서비스, 실시간 수요대응 대중교통 모빌리티 서비스 등 5개 과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24시간 주행 가능한 자율주행 차량을 통해 도로 노면청소, 미세먼지·공기 정화, 전염병 방역·소독 등을 수행하는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를 추가 수주한 것입니다.

LG유플러스는 2027년까지 약 5년간 주관연구기관으로서 관련 기술 연구와 개발에 본격 착수합니다.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상엽 CTO(전무)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되어 의미가 크다”며, “특히 도시환경관리는 주로 심야시간에 시행되어 많은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으로, 본 연구개발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도시기능 서비스 체계' 선진화...리빙랩 기반 4만km이상 서비스 실증 계획 

LG유플러스는 도시환경 관리 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들을 미연에 방지함은 물론 디젤차 운행으로 인한 2차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도시기능 서비스 체계의 선진화를 구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5G,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사물 통신) 기반의 차량 데이터· 수집·처리·전송 기술 ▲도시환경관리 서비스에 최적화된 정밀지도 기반 3D 관제시스템 ▲사용자 모바일 앱을 연구·개발하여, 리빙랩 기반으로 40000km이상의 서비스 실증에 나설 예정입니다. 리빙랩(Living Lab)은 도시 규모의 자율주행 서비스, 도로인프라, 자율주행 모빌리티 센터 등의 실증 공간을 말합니다.

나아가 주관연구기관으로서 해당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된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사업의 기반을 확보하며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실제로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미화원은 주변 시야가 확보되기 어려운 야간 또는 새벽시간에 작업이 진행되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사망 27건, 사고·상해 746건 등 차량 추돌에 의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LG유플러스가 이 기술들을 상용화하게 된다면,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류형상 미래모빌리티기술팀 팀장은 "도시환경 관리 서비스는 주로 야간, 새벽시간에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차량 추돌에 의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 디젤차 운행으로 인한 2차 대기오염을 일으키고 있으며, 저속 주행으로 인해 교통체증을 일으키고, 심야시간 또는 새벽시간에만 운영해 비효율적이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차량과 도로상황 영상과 3D 정밀지도 기반 모니터링, 돌발상황 발생 시 5G 기반 저지연 영상전송 기술을 활용해 즉시 대응 가능한 원격제어 등이 가능한 실시간 통합 관제 솔루션을 통해 자율주행 기반 서비스 관리의 용이성을 높이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는 2024년까지 서비스 기술 설계개발을 마무리하고, 2027년까지 리빙랩 도시 기반으로 서비스 운영을 실증하며 성능을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또한 실증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고객 대상 만족도 조사를 통해 기능을 보강하고 서비스를 고도화 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전영서 기업서비스개발랩 담당은 "도시환경 관련된 사업규모는 현재 청소 관련 차량 21년도 기준 약 1700여대가 국내 운영 중에 있다'면서 "이 가운데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사례가 2030년도에는 25~30% 정도의 규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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