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고려아연, '트로이카 드라이브' 어디까지 왔나...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사업 '박차'
[이슈] 고려아연, '트로이카 드라이브' 어디까지 왔나...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사업 '박차'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3.0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트로이카 드라이브 '순항중'...투자·기술개발 등 영역 확장
호주 아크에너지 '맞손'...2050년까지 100% 그린징크 생산
미국 아모지에 300억대 투자.."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트로이카 드라이브'.

고려아연이 지난해 최윤범 회장 주도로 내세운 친환경 미래 경영 비전입니다. 신재생 에너지와 2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게 골자입니다.

그중에서도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에서의 전략적 투자가 두드러집니다. 최근 미국 암모니아 크래킹 전문 기술 기업에 약 39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고려아연은 2030년 이전까지 그린수소 및 그린 암모니아를 대량 생산해 수소 밸류체인 완성을 앞당김과 동시에, 사업별 영역 확장을 달성한다는 전략입니다.

트로이카드라이브 그래픽 [사진=고려아연]
트로이카드라이브 그래픽 [사진=고려아연]

◆ 트로이카 드라이브 '순항중'...투자·기술개발 등 영역 확장

고려아연의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리사이클링을 통한 자원순환 ▲2차 전지 소재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친환경 미래 경영 비전입니다.

최윤범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크고 막연해 보이던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이제 확실히 그 실체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우리의 꿈과 전략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 회장의 포부처럼 고려아연은 자회사 케이잼을 통해 2차전지용 전지박을 생산하고, 국내외 리사이클링 기업을 인수해 폐배터리 순환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호주총리 아크에너지 방문 [사진=고려아연]
앤서니 앨버리지가 호주총리가 지난 1월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 및 SMC 방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다니엘 킴 아크에너지 CEO, 니타 그린 퀸즐랜드주 상원의원, 캐시 다나허
아크에너지 부회장,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총리, 이성채 썬메탈 CEO, 최주원 썬메탈 CFO [사진=고려아연]

◆ 호주 아크에너지 '맞손'...2050년까지 100% 그린징크 생산

특히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 수소 사업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 행보가 눈에 띕니다. 

고려아연은 호주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자회사 아크에너지와  그린수소 로드맵의 1단계로 기존 태양광 발전소와 연계해 1MW급 PEM 수전해기를 운영, 연간 14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수소연료전지 트럭의 연료로 사용하는 Sun HQ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호주 퀸즐랜드주를 중심으로 그린전력을 활용해 수전해 방식으로 생산한 그린수소를 액화수소 또는 암모니아 형태로 국내에 도입, 2050년까지 100% 그린징크를 생산하겠다는 것이 고려아연의 목표입니다.

아모지(Amogy)의 암모니아 연료 세미 트럭 [사진=고려아연]
아모지(Amogy)의 암모니아 연료 세미 트럭 [사진=고려아연]

◆ 미국 아모지에 300억대 투자.."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지난 3월, 고려아연은 미국 암모니아 크래킹 전문 기술 기업인 아모지(Amogy)에 3000만 달러(약 39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호주에서 직접 생산하여 국내로 들여올 예정인 그린 암모니아를 수소로 변환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가진 아모지와 전략적인 제휴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고려아연은 "고려아연의 수소 밸류 체인 중 '대륙 간 운송' 부문에 꼭 필요한 기술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내 자회사인 아크에너지와 함께 국내·호주 지역 내 아모지의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에 대한 그린 암모니아 공급망 선점에 뜻을 모아, 궁극적으로는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