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대보건설, 민간 주택사업 성장세 ’뚜렷‘...“공공부문과 균등한 포트폴리오 구축”
[이슈] 대보건설, 민간 주택사업 성장세 ’뚜렷‘...“공공부문과 균등한 포트폴리오 구축”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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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건설이 2021년 이후 현재까지 11건의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등 민간부문 주택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입니다. 향후 공공사업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는 한편 도시정비사업팀을 신설하는 등 민간 주택사업에 힘을 쏟아 온 성과입니다.

대보건설은 민간 주택사업의 후발주자인 만큼 소규모 사업을 시작으로 역량을 강화해 중형 규모 사업까지 진출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올해 민간부문과 공공부문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균등한 비율로 구축해 재건축·정비사업은 물론 공공공사와 토목 부문에도 집중할 방침입니다.

 

대보건설 CI. [사진제공=대보건설]
대보건설 CI. [사진제공=대보건설]

◆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 전략...민간부문 역량 강화 

3년 연속 공공수주 상위 10위권에 안착한 대보건설이 지난해 민간부문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 4건 재건축사업 1건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올해는 민간부문 비중을 더 늘려 공공부문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대보건설은 지난해 창원 내동, 시흥 부강제성아파트, 부천 장미아파트, 이천 청자아파트, 은평구 신사동 성락타운 아파트 등 5건의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 재건축 정비사업 일감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신사동 성락타운을 통해 최초로 서울에서 정비사업을 수주하기도 했습니다. 

2017년 수주액 1조원을 달성한 대보건설은 이후 2020~2021년 2년 연속 수주 1조원을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침체기를 맞아 지난해는 약 8000억원에 그쳤습니다. 

대보건설은 올해 수주 1조 7400억원의 경영 목표를 수립하고 1조원 클럽에 재진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올해 경영 목표의 특징은 그동안 치중해왔던 공공부문 대신 민간부문 비율을 높인 점입니다. 대보건설은 올해 전체 목표의 52%인 9000억원을 민간부문에서 수주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난해 민간부문의 수주 비율인 43%에 비해 9%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SOC 예산 조기 집행,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라 공공과 민간부문에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천 고강동 새보미·삼우 3·4차 아파트 위치도. [사진제공=대보건설]
부천 고강동 새보미·삼우 3·4차 아파트 위치도. [사진제공=대보건설]

◆ 민간 수주 목표액 늘려...올 들어 가로주택정비사업 3건 잇달아 수주

대보건설이 민간사업 목표 수주액을 늘린 이유는 공공사업 경쟁이 치열하고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공공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간사업 역량 강화는 2021년부터 시작됐습니다. 2021년 부사장으로 장세준 삼성물산 주택본부장을 영입했습니다. 이와 함께 주택사업본부 내 도시정비사업팀을 신설하고 해당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지난해에는 김원태 전 DL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습니다. 아울러 주택 설계관리팀을 신설하며 2014년 선보인 대보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하우스디(hausD)’의 평면 특화설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보건설은 최근 경기도 부천 고강동 일원에서 올해 3건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했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사업지는 모두 부천시 고강동에 몰려있습니다. 지난 1월 수주한 '새보미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부천시 고강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2층으로 조성되며 총 100가구를 짓는 사업입니다. 

지난 2월 사업권을 따낸 삼우3·4차 가로주택정비사업도 고강동에 위치합니다. 3개 단지를 모두 합치면 391가구 규모로 총 공사금액은 약 923억원에 달합니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인접한 소규모 단지들을 동시에 사업화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번 수주로 소규모 정비사업뿐 아니라 500가구 이상 사업지도 수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 조감도. [사진제공=대보건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 조감도. [사진제공=대보건설]

◆ 잘하는 공공공사 여전히 강세...토목 분야 강화 나선다

대보건설은 공공공사 분야의 강자로서 올해도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토목 부문에 힘을 실을 방침입니다. 토목 부문 수주액은 2021년 1951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 3911억원을 기록해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대보건설은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1358억원 규모의 남양주 왕숙2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1공구 공사를 수주해 토목 CMR 사업에 첫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와 함께 수자원공사가 발주한 1437억원 규모의 송산그린시티 서측 선도사업지구 조성공사도 따내며 1000억원대 대형 공사 2건을 수주했습니다. 아울러 천연가스 공급시설, 열수송관과 성환 공공하수처리장 민간투자사업(BTO-a) 등 토목 공사를 따냈습니다. 

지난해 토목 분야 성과에 이어 지난 2월 토목사업인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를 수주했습니다. 이 사업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기본설계 기술제안방식으로 발주했으며 사업비는 1635억원 규모입니다.

지난달에는 부산에서 한국해양대학교 시설개선 사업과 그린스마트스쿨 낙동초·금양중 등 3건의 임대형 민자사업(BTL)도 수주했습니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공공부문 사업은 수주액 기준 2020년 7위, 2021년 4위, 2022년 6위를 기록해 3년 연속 상위 10위권에 들었다”며 “공공공사의 저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공공부문에서 8400억원을 수주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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