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금융지주사 추진' Sh수협은행, 비이자 부문 강화 나섰다..."전문성·시너지 향상"
[이슈] '금융지주사 추진' Sh수협은행, 비이자 부문 강화 나섰다..."전문성·시너지 향상"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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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주사 전환 박차...외한·카드·방카 등 비이자이익 부문 강화  
- 1분기 양호한 실적...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 
- 강신숙 행장에 거는 기대...실적 개선·지주사 전환·전문성 강화

Sh수협은행이 금융지주사 전환을 목표로 비이자이익 부문 역량을 적극 강화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관련 분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조직을 꾸리기도 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비이자이익을 크게 개선시켜 가시적인 성과도 냈습니다. 이외에도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금융사 인수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지주사 전환 박차...외한·카드·방카 등 비이자이익 부문 강화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이 외환(FX), 카드, 방카슈랑스(보험판매), 펀드 등 비이자이익 부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간 수협은행은 다른 은행들과 달리 비은행 계열사가 없어 이자수익에 기대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지주사 전환이란 목표를 세웠습니다.

큰 과제를 안은 만큼 조달구조 개선을 위해 비이자 사업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우선 실무진들로 구성된 전문 조직을 꾸려 차별성을 한층 높일 방침입니다. 지난달에는 외환 전문가 학습그룹 'FX-리더스'를 출범시켰습니다. 영업점 외환업무 담당자로 그룹을 꾸려 주니어 직원들의 역량을 높이려는 것입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외환 사업이 비이자이익의 핵심인 만큼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카드사업을 이끌기 위해 'Sh카벤져스(Card-Avengers)'도 선보였습니다. Sh카벤져스를 통해 신용카드 관련 시장 정보와 고객 소비성향 분석 등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고객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해 카드 유효회원 50만명을 달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방카슈랑스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방카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 CLUB'도 꾸렸습니다. '방카 MDRT'는 보험 설계·판매 분야에서 연간 5억원 이상 실적을 달성한 직원만 가입 가능한 명예의 전당입니다.

MDRT 회원들은 상품 판매뿐 아니라 소속 영업점 내 대고객 자산관리 마케팅 리더로 활동하게 됩니다. 펀드와 관련해선 'Sh Fund Top Class(FTC)'란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자산관리(WM) 사업의 핵심리더로서 펀드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펀드 판매 증진과 마케팅 지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됩니다.

Sh수협은행 CI
Sh수협은행 CI

◆ 1분기 양호한 실적...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 

수협은행의 비이자이익 중점 행보는 실제 유의미한 결과를 냈습니다. 수협은행의 올 1분기 순이익은 907억원입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6억원 오른 수치입니다. 1분기 경영실적 결산 결과(잠정) 총자산은 62조63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1014억원 늘어났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2%로 0.11%포인트 올랐습니다. 수협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50%를 넘은 것은 지난 2019년 9월 이후 3년 6개월 만입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잠정)은 1781억원, 비이자이익(잠정)은 279억원입니다. 전년 대비로 보면 각각 11.5%, 66.1% 증가한 규모입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이자이익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0년 말 5578억원에서 2021년 6415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68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수협은행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간 차이를 좁히기 위한 전력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규희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어업조직 네트워크를 통해 수익기반과 시장점유율이 안정적이지만, 수산업 관련 정책자금 대여란 업무 특성상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시중은행 대비 높다"며 "여신 포트폴리오 재편,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고려하면 급격한 부실확대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오지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 역시 "높아진 자본력을 바탕으로 여신 부문이 빠르게 성장했다"며 "가계대출 중심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변경함에 따라 대손 비용이 감소하는 등 물적분할 후 전반적인 수익구조가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 강신숙 행장에 거는 기대...실적 개선·지주사 전환·전문성 강화

지난해 11월 취임한 강신숙 수협은행장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강 행장은 두 번째 내부 출신이자, 첫 여성 행장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금융권은 '영업통'으로 불리는 강 행장이 괄목할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실적 개선이 첫 과제입니다.

강 행장은 3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 달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금융지주사 전환이란 막중한 과제도 안았습니다. 이를 위해 강 행장은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협은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회사 인수를 위한 포석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인수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와 캐피탈사를 1순위로 꼽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금융과 자금 운용 능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수협은행은 지난 3월 중앙회 출자를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단행했습니다. 유상 증자에 따라 총자본 비율은 13.9%에서 14.6%로 개선됐습니다.

지난 2018년(13.6%) 이후 5년 만에 14%대로 재진입한 것입니다. 아울러 수협은행은 지속해서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수협은행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육지원은 물론 자산관리 등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조직 전반의 전문성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정부의 지원 확대 가능성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이규희 연구원은 "수행 업무의 높은 공공성과 수산업협동조합법에 명시된 정부 지원 근거 조항, 정부의 지원 실적 등을 볼 때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강신숙 Sh수협은행장
강신숙 Sh수협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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