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화 건설부문, 수처리 사업 등 3대 핵심 선정...목표는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
[이슈] 한화 건설부문, 수처리 사업 등 3대 핵심 선정...목표는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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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부터 시공, 운영까지...수처리 종합 솔루션 제공
복합개발사업 5곳 수주...안정적 수익 창출 기대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

한화 건설부문 김승모 대표는 올해 경영목표로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를 설정했습니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를 위해 복합개발사업, 수처리 사업,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3대 핵심 전략사업으로 선정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11월 모기업 한화와 합병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춤으로써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갖췄습니다. 이를 계기로 향후 수처리 사업의 제안부터 시공, 운영. 개발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발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사진제공=한화 건설부문]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사진제공=한화 건설부문]

◆ 제안부터 시공, 운영까지...수처리 종합 솔루션 제공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2월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조달에 성공했습니다. 

이 사업은 국내 최초로 노후화된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이전·현대화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수처리 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공원, 체육, 문화, 지원시설 등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총 사업비는 7214억원에 달합니다.

한화 건설부문은 현재 2019년 수주한 2122억원 규모의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공사도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12월에는 2112억원 규모의 평택시 통복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수처리 사업 경쟁력의 원천은 환경 신기술과 특허기술에 있습니다. 환경 신기술인 PRO-MBR은 전응집 기반 응집 제어시스템을 이용한 하수고도처리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대전, 천안, 평택의 대규모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모두 적용됩니다.

한화건설 부문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처리 사업의 제안부터 시공, 운영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디벨로퍼로써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한화 건설부문]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한화 건설부문]

복합개발사업 5곳 수주...안정적 수익 창출 기대

한화 건설부문은 2019년부터 복합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 차별화된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중입니다. 

한화 건설부문이 이후 지금까지 수주한 복합개발 사업지는 천안아산역, 서울역, 대전역, 수서역, 잠실 마이스 등 5곳입니다. 총 사업비는 7조2600억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9000억원 규모인 천안아산역 역세권 부지 개발사업에 착공했고, 올해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약 2조원)’과 ‘대전역세권 개발(약 1조원)’, ‘수서역세권 개발(약 1조2000억원)’,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개발(약 2조1600억원)’ 등을 시공할 예정입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서울시 중구 봉래동 일대 철도 유휴부지를 개발해 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국제회의 수준의 회의장과 전시장을 갖춘 컨벤션 시설, 호텔, 상업‧문화, 포레나 오피스텔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역세권 복합개발사업들은 민간투자사업(BTO 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BTO는 민간사업자가 건설한 후 일정 기간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고 소유권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양도하는 방식입니다. 한화 건설부문은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민자사업으로 한화 건설부문이 짓고 한화그룹에서 운영중인 서울역사와 청량리역사는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24억원)보다 24% 증가했습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11월 합병 이후 신설된 개발사업본부를 통해 복합개발사업을 강화해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화 건설부문이 준공한 영양 풍력 발전단지. [사진제공=한화 건설부문]
한화 건설부문이 준공한 영양 풍력 발전단지. [사진제공=한화 건설부문]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

한화 건설부문은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핵심인 풍력발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76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 25㎿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 등을 성공적으로 준공했습니다. 지난해에는 90㎿급 양양 수리 풍력발전단지의 도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영천, 영월 등에서도 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와 해상풍력 공동개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상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2조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400㎿급 신안 우이 해상풍력 사업 개발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한화 건설부문은 축적된 풍력사업 EPC(설계·조달·시공)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점차적으로 개발과 운영, 투자까지 주관하는 풍력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2030년까지 육상과 해상에서 총 2GW(기가와트) 규모 이상의 풍력사업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등 국내 최고의 풍력사업 디벨로퍼를 목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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