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삼성이 찜한'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이슈] '삼성이 찜한'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3.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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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 '주력'...다양한 로봇 플랫폼 자체 개발
"시장 연평균 43.5% 성장"...레인보우, 수출 집중
글로벌 시장 공략해 매출 확대 중...사업 다각화

올해 초 삼성전자가 589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혀, 이른바 '삼성이 찜한' 로봇회사로 불리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15일, 올 1분기에 30억6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 6억·당기순이익 11억4000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19.7%, 당기순이익율 37.5%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모두 증가한겁니다. 삼성으로부터 로봇산업의 첫 투자처로 낙점된 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두 배로 뛰며 로봇주 가운데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런 기세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제조원가를 혁신적으로 낮춘 협동로봇을 필두로 국내 및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입장. 회사는 올해 북미와 유럽 시장에 현지법인 및 유통망을 구축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협동로봇 수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R&D 인력 현황(2021년 반기보고서 기준)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 협동로봇 '주력'...다양한 로봇 플랫폼 자체 개발

2011년 2월 설립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창업 초기 한국 최초의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휴보'를 필두로, 로봇 기술을 이용한 초정밀지향 마운트 시스템을 개발해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초정밀지향 마운트 시스템은 주로 우주 물체(천제, 위성 등)를 관측하는데 활용되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개발해 상용화 중입니다. 회사는 이후 좀 더 시장성이 있는 로봇 아이템을 발굴하는데 집중, 그 결과물로 현재 주요제품인 '협동로봇'을 내놨습니다.

이와 함께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산업용 자율주행 로봇), 의료용 로봇, 2족·4족 보행로봇 등 다양한 로봇 플랫폼도 자체 개발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 및 전망 [사진=IFR (2018, 2019)]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 및 전망 [사진=IFR (2018, 2019)]

 ◆ "시장 연평균 43.5% 성장"...레인보우, 수출 집중

글로벌 리서치기업 마켓앤마켓은 코로나19 이후 노동력이 줄고 인건비가 상승하는 추세에 맞춰 협동로봇 세계 시장은 2020년 8억 3624만 달러에서 2025년 50억 8849만 달러로 연평균 4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같은 성장세 속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22일부터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최대 규모 자동화 기술 솔루션 전시회인 '오토메이트 2023'에 참가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자체개발한 구동기, 엔코더, 브레이크, 제어기 등 핵심 부품을 적용해 약 50% 원가율로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에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협동로봇 'RB 시리즈' 5종을 선보이는 한편 북미 현지 영업 대리점 모집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입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북미 수출용 전 제품의 관련 인증 획득부터 전략적 거점의 현지법인 설립 및 전담 조직 세팅을 마무리하였고, 현지 영업 대리점 모집도 계획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북미 주요 거점별 영업 대리점들을 다수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글로벌 시장 공략해 매출 확대 중...사업 다각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북미와 유럽 시장에 현지법인 및 유통망을 구축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협동로봇 수출에 주력합니다.

회사 측은 "제조원가를 혁신적으로 낮춘 협동로봇을 필두로 국내 및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해 매출을 확대해 가고 있다"며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성과를 바탕으로 연내 서빙로봇, 사족보행 로봇 등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갖춰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로봇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5개인 협동로봇 라인업을 확대하고, 오는 2025년까지 용접, 도색, 식음료(F&B) 등 용도별 9개 모델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11월 확보한 세종특별자치시에 5237㎡(약 1586평) 규모의 토지에는 현재 협동로봇을 비롯해 이족, 사족보행, 서빙로봇 등 신규 제품 라인업의 총 캐파(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공장 및 연구개발 시설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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